진주연합차인회,2023년 신년하례식...'차배(茶杯)'
2023-01-13 17:19
'한국차문화수도 진주' 추진 진주차인 교류와 화합의 장 열어
지난 12일 진주시 포시즌 1층 오차드홀에서 ‘차생활로 따뜻한 시민사회를 열어간다’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진주향교 박종식 전교, 김길수 진주문화원장를 비롯해 지자체 및 지역기관, 시의회, 공공기관 등 관계자, 진주연합차인회 전임회장, 임원, 회원, 원로차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진주지역 단위차회 연합 조직의 필요성에 의해 결성된 진주연합차인회는 차 생활, 차 문화 활동의 이론적 뒷받침을 위해 2013년 12월에 회지 ‘차도무문’ 창간호를 출판한 이후 2018년 회지명을 ‘차도삼론’으로 변경해, 매년 출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진주연합차인회 주최로 열린 '2022 진주차식 경연대회'에서는 경남, 부산, 경북, 대구, 울산, 충청 지역에서 참가한 30개팀 1000여명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치기도 했다.
진주연합차인회 이동수 회장은 제7대 회장으로 지난 2021년부터 2022년 2년 임기 동안 회원 간의 화합과 활발한 차 문화 활동을 이끌었으며, 8대 회장으로 연임됐다.
이동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진주연합차인회 이사님들, 임원님들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제7대 회장에 이어 제8대 진주연합차인회 회장으로 연임을 하게 되었다"며 "진주연합차인회와 진주시 차 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열과 성을 다해 일하고, 차 문화생활을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진주시민의 높은 문화적 향유, 건강을 선도해 함께하는 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년차회에서는 통상적인 모임에서의 건배주 대신 진주연합차인회가 미리 준비한 차(茶)를 우린 찻물을 참가자 개인 찻잔에 담아 술 대신 차로서 건배하는 ‘차배’를 했다.
이날 건배사에 사용한 찻잔은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敬義) 정신을 아인 박종한 선생이 찻잔에 구현해 창작한 경의잔(敬義盞)으로 사전 공지를 통해 행사 참석자가 각자 지참해 진행했다.
진주연합차인회는 2023년에는 참여 단위차회 확대 및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고, 특별기구로서 ‘진주차식연구위원회’를 발족해 다양한 차문화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향후에는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 한국차문화연구원과 함께 ‘한국차문화수도 진주’ 추진 축으로 지역기관과 식품산업체 등과 협력해 진주차식 상품화 및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고 전국 차인과 차단체가 참가하는 2023 진주차식 경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