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석성산 봉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돼
2023-01-13 09:55
"용인이 옛날부터 교통·통신의 요충지였음을 정부도 공인한 것"
석성산 봉수터 전경 [사진=용인시 ]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관내 석성산 봉수 유적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용인에는 현재 서리고려백자요지, 보정동 고분군, 심곡서원이 국가 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봉수는 외적의 침입 등 급한 소식을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도성인 한양에 전했던 군사·통신시설이다.
석성산 봉수 유적에 대한 국가의 사적 지정은 용인이 조선시대부터 교통과 통신의 중요한 요충지였음을 정부가 공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봉수 유적은 산을 따라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연결되어 있는 만큼 연결고리에 대한 정부 평가도 중요하다.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에 위치한 용인 석성산 봉수 유적은 1423년(세종 5년) 설치된 5개의 봉수 노선 중 부산 다대포에서 지금의 남산인 한양 목면산까지 연결되는 제2로 직봉(直烽) 노선 중 42번째 내지봉수다.
석성산 봉수는 건지산 봉수(처인구 원삼면)의 신호를 받아 성남 천림산 봉수로 연결하는 주요 봉수로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돼 그 역사적ㆍ지정학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석성산 봉수 유적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것은 용인이 옛날부터 교통·통신의 요충지였음을 공인한 것“이라며 "용인에 이같은 봉수 유적이 있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