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2월부터 V2H 판매…판 커지는 日 가정용 車 충전 시장
2023-01-10 11:31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 기업들이 V2H(Vehicle-to-Home)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0일 보도했다. V2H란 전기차에 잉여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가정 등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축전 시스템이다.
파나소닉은 오는 2월부터 V2H 시스템 판매를 시작한다. 주택 건설사 등 5000여개에 달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앞서 파나소닉은 지난 12월에 V2H 시스템인 에네플랫을 발표한 바 있다. 에네플랫은 태양광과 리튬이온 충전지, 전기차를 연계시켜 전기차 전력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의료기기 회사인 오므론(Omron)은 5월에 V2H 시스템을 출시한다. 해당 시스템의 무게는 25kg으로, 성인 한 명이 사용하기에 무리 없는 수준이다. 샤프도 몇 년 안에 V2H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일본의 느린 전기차 보급 속도로 인해서 미쓰비시는 지난 2021년에 V2H 시장에서 손을 뗐다. 그러나 일본의 전기차 판매는 증가세다. 지난해 상반기 팔린 신차 가운데 1%인 1만7771대가 전기차였다.
닛케이아시아는 “V2H 시스템은 자연 재해가 발생할 경우 비상 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닛산자동차의 전기차 리프는 60kWh에 달하는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가정이 4일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