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주면 다양한 그림 그려줘"…카카오브레인, 생성AI '칼로' API 외부 첫 공개

2023-01-09 09:42
기존 AI 이미지 모델 '칼로'를 API 형태로 선봬…제시어에 따라 다채로운 이미지 생성

카카오브레인 '칼로'로 생성한 토끼 이미지. [사진=카카오브레인]

앞으로 제시어만 입력하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미지를 손쉽게 생성·편집·변환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의 초거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서다.

카카오브레인은 카카오디벨로퍼스에서 카카오브레인의 한층 더 발전한 AI 이미지 모델 '칼로'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칼로 API'는 1억8000만장 규모로 확장된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셋을 학습해 이용자가 입력한 제시어 내용을 이해한 후 다양한 화풍과 스타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미지를 생성하는 툴이다. 특히 생성한 이미지를 이용자 의도에 따라 편집·변환하는 기능을 추가해 툴 활용도를 높였다.

크리에이터가 a black rabbit in the style of an oil painting(유화로 그린 검은 토끼)'라는 제시어를 입력하면 칼로가 제시어의 맥락을 이해하고 검은 토끼 이미지를 유화 화풍으로 상상해 그려낸다. 이때 크리에이터는 생성한 이미지를 콘텐츠의 섬네일 이미지에 활용할 수 있다.

토끼 얼굴 영역을 선택하고 a black rabbit with a crown(왕관을 쓴 검은 토끼)라는 제시어를 추가 입력하면 해당 영역을 칼로가 편집해 화풍은 유지한 채 왕관을 쓴 검은 토끼 이미지로 재생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규 브랜드 로고나 포스터 디자인 또는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야 할 때 영감을 얻는 도구로도 활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작가가 생각하는 작품의 핵심 주제와 연관성이 높은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칼로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미지를 생성하고 작가가 이를 토대로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다.

한편 카카오브레인은 누구나 쉽게 칼로 API를 이용할 수 있는 체험판을 함께 공개했다. 매달 제공되는 이용 횟수 안에서 칼로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1회당 최대 3장까지 이미지를 생성·편집·변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