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피해 대비하세요" 네이버, AI 클로바 케어콜에 '목적성 안부대화' 기능 도입

2023-01-09 10:10
지자체 업무 효율 향상 기대…'복약 지도' 등 대화 주제 추가할 예정

클로바 케어콜 로고[사진=네이버]

네이버는 1인 가구를 위한 인공지능(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에 목적성 안부 대화 기능을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등의 재난 문자를 기반으로 전화 수신 가구의 피해를 확인하고 안전 수칙을 안내하는 형태다. 클로바 케어콜은 현재 서울·경기·인천·부산·광주 등 지역에 운영되고 있다.

클로바 케어콜은 전화 시점에 한파·대설·폭염·호우 등 기상 재난 상황이 발생해 재난 문자가 발송된 경우, 해당 기상 상황을 반영한 목적성 안부 대화를 일상 안부 대화의 맥락 안에서 자연스럽게 수행한다. 네이버는 향후 여러 재난 알림 및 돌봄 공지 안내로도 목적성 대화 주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높은 대화 만족도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더 적극적인 답변을 유도하는 자연스러운 목적성 대화를 위해 클로바 케어콜에 자체 개발한 목적형 자유 대화 기술을 적용했다.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반 자유 대화(ODD)에 목적성 대화(TOD)를 더한 것이다. 대화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유지하면서 재난 공지 및 안전 수칙 안내, 피해 사실 확인과 같은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목적형 대화가 가능하다.

네이버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안부 확인 대화에서 자연스러움이 중요한 이유는 사용자의 적극적인 대화 참여를 유도해 더 효과적인 돌봄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새 기능으로 독거 어르신 및 중·장년 1인 가구 돌봄을 수행하는 지자체와 관계 기관의 업무 효율도 한층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자체와 함께 복약 지도, 복지 혜택 알림 등 돌봄 대화 주제를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