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중국↔홍콩·마카오 왕래 재개…"홍콩 비자 신청 가능"

2023-01-05 17:2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인 ‘제로코로나’로 3년간 굳게 닫혔던 중국과 홍콩·마카오의 경계가 다시 열린다. 중국 본토와 홍콩·마카오의 왕래가 다시 활성화될 전망이다.
 
5일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판공실(판공실)은 중국 본토와 홍콩·마카오의 인적 교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8일부터 중국 본토 거주자의 홍콩 비자 신청도 다시 가능해진다.
 
중국은 홍콩·마카오에서 온 여행객에 대한 입경 절차와 검역 요건을 간소화하기로 했다.
 
판공실은 홍콩발 입경자의 경우 출발 전 48시간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지참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홍콩발 입경자 모두에게 도착 후 코로나19 PCR 검사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마카오발 입경자의 경우 일주일 이내 해외여행 이력이 없으면 코로나19 PCR 음성 증명서를 지참하지 않아도 된다.
 
중국 본토와 홍콩·마카오를 오가는 항공편도 늘어날 예정이다. 판공실은 중국 본토와 홍콩·마카오를 왕복하는 항공편에 대해 승객 정원 한도를 없애고 증편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중국 본토와 홍콩을 오가는 고속철도가 지난 3일부터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중국 본토 거주자의 홍콩 비자 신청도 오는 8일부터 재개된다. 판공실은 중국 본토 거주자의 여행·출장 목적 홍콩 비자 신청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후 홍콩 여행 관련 검색이 폭증했다.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중국과 홍콩 왕래 재개 뉴스가 발표된 직후 홍콩 관광 검색어 379%, 홍콩행 항공권 287%, 호텔 등 숙박업소 검색이 163% 증가했다.
 
중국 여행 플랫폼 통청(同程) 산하 연구원은 홍콩과 마카오는 꾸준히 중국 본토 거주자에게 인기 있던 여행지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지금의 흐름에 비추어 볼 때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 기간 홍콩으로 향하는 중국 본토 관광객이 크게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