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돋보기] 물리고 뜯고 꼬집히고...전장연 시위에 멍드는 경찰들
2023-01-05 16:21
전장연 시위에 멍드는 경찰들..."물리고 꼬집히고, 뜯겨"
전장연 투쟁방식에 커지는 비판..."폭력배와 다를 바 없어"
서울시, 법원 조정안 '불수용'...갈등 당분간 이어질 듯
전장연 투쟁방식에 커지는 비판..."폭력배와 다를 바 없어"
서울시, 법원 조정안 '불수용'...갈등 당분간 이어질 듯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경찰 사이에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지하철에 탑승하려는 이와 이를 저지하려는 이들 사이에 마찰이 빚어지면서다. 탑승과 퇴거를 두고 양측이 서로 뒤엉켜 승강장은 한때 아수라장이 됐다. 그러다 보니 시위를 막는 경찰들 사이에 부상자도 속출했다. 시위 현장에 투입된 경찰들은 전장연이 명백한 불법행위를 저질러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한 경찰관은 '경찰이 일방적으로 전장연에게 폭행당하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블라인드는 본인 회사 이메일로 본인 인증을 해야만 글과 댓글을 쓸 수 있는 구조다.
해당 경찰관은 지난 2일 서울 지하철 삼각지역에서 진행된 전장연 시위에 투입됐다고 밝힌 뒤 전장연 측이 경찰을 겨냥한 폭행을 일삼고 있다고 꼬집었다. 글쓴이는 "오전 6시에 출근한 뒤 하루 종일 전장연 승차 시위를 제지 중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 수십 명이 장애인들에게 물리고, 꼬집히고, 뜯기는 등 갖은 폭행과 욕설을 들었다"고 호소했다.
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한 경찰관은 '경찰이 일방적으로 전장연에게 폭행당하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블라인드는 본인 회사 이메일로 본인 인증을 해야만 글과 댓글을 쓸 수 있는 구조다.
해당 경찰관은 지난 2일 서울 지하철 삼각지역에서 진행된 전장연 시위에 투입됐다고 밝힌 뒤 전장연 측이 경찰을 겨냥한 폭행을 일삼고 있다고 꼬집었다. 글쓴이는 "오전 6시에 출근한 뒤 하루 종일 전장연 승차 시위를 제지 중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 수십 명이 장애인들에게 물리고, 꼬집히고, 뜯기는 등 갖은 폭행과 욕설을 들었다"고 호소했다.
또 "전장연 측이 전동 휠체어를 쇠로 둘러싸는 식으로 개조해 경찰에게 돌진했고 이 과정에서 한 경찰관은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구급차에 실려갔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 경찰 기동대원은 휠체어에 부딪혀 아킬레스건을 다쳐 제대로 걷기 힘든 상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당시 시위 영상에서도 전동 휠체어에 탄 한 전장연 회원이 경찰 측을 향해 돌진했고 시위에 투입된 경찰관들은 방패로 막아내기에 바빴다.
글을 쓴 경찰관은 전장연 측의 명백한 불법 행위에도 눈 뜨고 볼 수밖에 없는 입장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는 "경찰들이 (전장연 측에) 주먹으로 맞아 안경이 날아가고 여경들은 머리채까지 잡혔지만,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아무것도 못 한다"고 적었다.
이에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겉만 장애인이지 하는 짓은 폭력배와 다를 게 무엇이냐", "전장연은 선을 넘었다. 처음에 지지하던 사람들조차 등 돌리고 있는 수준"이라며 전장연 측에 쓴소리를 했다.
문제는 전장연과 경찰 사이의 대치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달 19일 지하철 운행 지연이 5분을 넘으면 500만원을 서울교통공사에 지급하라는 법원 조정안에 양측이 상반된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전장연은 해당 조정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반면 서울시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 방송 인터뷰에서 "1분만 늦어도 큰일 나는 지하철을 5분씩이나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무관용 방침을 밝힌 것이다.
특히 오 시장은 전장연의 면담 요청과 관련해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짧게 답한 데 이어 "만남에는 어떠한 조건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만남과 대화의 기회를 선전장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용인할 수 없다"며 "불법을 행해 시민의 불편을 볼모로 거래를 하려는 태도도 용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실제로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 경찰 기동대원은 휠체어에 부딪혀 아킬레스건을 다쳐 제대로 걷기 힘든 상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당시 시위 영상에서도 전동 휠체어에 탄 한 전장연 회원이 경찰 측을 향해 돌진했고 시위에 투입된 경찰관들은 방패로 막아내기에 바빴다.
글을 쓴 경찰관은 전장연 측의 명백한 불법 행위에도 눈 뜨고 볼 수밖에 없는 입장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는 "경찰들이 (전장연 측에) 주먹으로 맞아 안경이 날아가고 여경들은 머리채까지 잡혔지만,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아무것도 못 한다"고 적었다.
이에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겉만 장애인이지 하는 짓은 폭력배와 다를 게 무엇이냐", "전장연은 선을 넘었다. 처음에 지지하던 사람들조차 등 돌리고 있는 수준"이라며 전장연 측에 쓴소리를 했다.
문제는 전장연과 경찰 사이의 대치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달 19일 지하철 운행 지연이 5분을 넘으면 500만원을 서울교통공사에 지급하라는 법원 조정안에 양측이 상반된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전장연은 해당 조정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반면 서울시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 방송 인터뷰에서 "1분만 늦어도 큰일 나는 지하철을 5분씩이나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무관용 방침을 밝힌 것이다.
특히 오 시장은 전장연의 면담 요청과 관련해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짧게 답한 데 이어 "만남에는 어떠한 조건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만남과 대화의 기회를 선전장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용인할 수 없다"며 "불법을 행해 시민의 불편을 볼모로 거래를 하려는 태도도 용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