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與, 국조 비협조 시 오늘 본회의 요구하겠다"
2023-01-05 11:07
"與 국정조사 기간 연장 회피 그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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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국민의힘이 오늘 오전까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국회의장께 내일 오후 본회의 개최를 공식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온갖 조건을 대면서 국정조사 기간 연장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국정조사가) 늦어진 만큼 연장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며 "유가족 중심 3차 청문회,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위한 전문가 공청회, 결과 보고서 채택까지 기간 연장마저 국민과 유가족이 애태우면서 기다리는 게 정상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기관보고는 정쟁으로 시간만 허비하고 청문회에서는 말단 현장에만 집중하며 꼬리자르기로 끝내려 안간힘을 썼다"며 "급기야 청문회 도중 총선 준비를 위해 지역구 행사에 가 있는 국정조사 위원을 보면서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여당의 참모습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또 "여당이 3차 청문회 증인 채택문제로 거부한다면 진상규명과 처벌에 관심이 없고 시늉만 한 것이라 볼 수밖에 없다"며 "기간 연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내일 중으로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