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美 시장 판매 실적 2%↓…소매는 '역대 최다'

2023-01-05 10:10
지난해 소매 판매 '70만8217대'…아이오닉, 12월 판매량 44%↑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소폭 줄어든 판매 실적을 나타냈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은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실적 자료를 통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72만4265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판매량 73만8081대보다 약 2%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 자동차 업계의 전체 판매량이 8.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던 만큼 업계 예상치를 앞지른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지난해 전체 소매 판매는 70만8217대로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작년 4분기 판매(19만5967대)와 12월 판매(7만2058대)도 각각 사상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또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모델(아이오닉5와 아이오닉)의 12월 판매량은 11월과 비교해 44% 증가했다. 해당 기간 1193대에서 1720대로 늘었다.
 
랜디 파커 HMA 최고경영자(CEO)는 "딜러, 지역 제휴업체와 협력을 통해 지난해 사상 최다 소매 판매 기록을 세우고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의 작년 미국 시장 판매량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69만3549대였다.
 
소매 판매(65만4554대)가 강세를 보이면서 역대 최다 실적을 세웠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기타 유틸리티 차량이 전체 판매의 66.8%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6만422대를 팔아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각종 전기차 모델의 판매량은 2021년 12월 대비 142% 증가했다.
 
그 가운데 전용 전기차인 EV6의 12월 판매 대수는 1107대로 11월의 641대와 비교해 73% 증가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