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상공 입항, 2일 오전10시까지 금지...150여편 항공기 운항 차질
2023-01-01 17:08
국토교통부는 필리핀 항공당국이 마닐라 항로관제센터의 항공통신장비, 레이더 등 장애발생으로 1일 오전 11시 20분경부터 2일 오전 10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고 통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마닐라, 클락 등 12개 공항을 운항하는 항공기는 마닐라 관제구역 진입이 금지된다. 중국, 홍콩 우회경로를 이용할 경우 목적지별로 25분~1시간20분 비행시간이 늘어날 예정이다.
이날 오전부터 필리핀 항공 관제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오후 3시 기준으로 한국에서 필리핀 공역으로 운항하는 4편의 항공편은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해당상황은 필리핀 측 관제센터 장비의 복구상황에 따라 단축되거나 연장될 수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하동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항공교통본부에 상황반을 설치해 항공사 및 관제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면서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여행하는 여행객들은 항공사에 사전 운항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