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그라스울 생산라인 증설...무기단열재 시장 공략한다

2022-12-29 17:40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가 그라스울 생산라인을 증설에 박차를 가하며 무기단열재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KCC는 지난 7일 강원도 문막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 1호기에 대한 증산 공사를 마치고 용해로에 새 불씨를 심는 화입식 행사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증설한 1호기는 2021년 4월부터 약 20개월간 공사 및 시운전을 거쳐 완공됐으며, 하루 약 100여t(톤), 연간 약 3만5000t의 그라스울 패널 제품을 내년 1월부터 본격 생산하게 된다.
 
문막공장은 증설된 1호기를 포함해 총 3개 라인에서 연간 약 10만t 규모의 그라스울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으며, 김천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까지 포함하면 연간 약 13만t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국내 무기단열재 생산의 메카인 문막공장은 1997년에 2월에 준공돼 그해 4월 1호기 생산을 시작으로 2002년 2호기, 2003년에는 3호기를 증설해 국내 최대의 그라스울 단일 공장으로 발돋음 했다.
 
또 유해물질 방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Wet-EP(습식 전기집진기)를 설치해 공장 전체적으로 청연을 없앴고, 탈황·탈질 효율이 뛰어난 최신 기술인 CCBF(세라믹 촉매 백필터)설비를 설치해 용해로를 보다 친환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KCC관계자는 “이번 문막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 증설뿐만 아니라 김천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을 추가로 증설함으로써, 내년부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무기단열재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시장을 주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정몽진 KCC 회장이 지난 12월 7일 문막공장 그라스울 화입식에 참석해 용해로에 넣을 불씨를 들고 있다. [사진=K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