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2 서울우수한옥’으로 은평한옥마을 ‘정다운집’을 비롯해 총 8개 한옥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우수한옥’은 시가 2016년부터 한옥의 가치를 알리고 한옥 건축 대중화·활성화하기 위해 선정한 한옥이다. 올해로 7번째를 맞아 총 89개소가 선정됐다.
 
올해부터는 기존 ‘우수한옥’ 외에 한옥 요소를 현대적으로 접목하거나 해석한 건축물을 선정해 ‘우수한옥 디자인’ 분야를 신설했다. 올해 선정된 8개소 중 6개소는 우수한옥, 2개소는 우수한옥 디자인 분야다.
 
우수한옥은 은평한옥마을 내 정다운집(情多雲集)·이리루·일루와유(壹樓臥遊),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익청각(益淸閣), 필운동 한옥, 누하동 한옥이다.
 
우수한옥 디자인 분야에서는 서울 종로구 북촌 설화수의 집, 서울 성북구 정수초등학교 한옥교실이 지정됐다.
 
이번 우수한옥부터는 시민이 직접 뽑는 ‘시민 공감 한옥’도 새로 도입했다. 이달 12~18일 진행된 투표에서 ‘우수한옥’ 8곳 중 은평구 한옥마을 정다운집이 1037표로 가장 많은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시는 우수한옥으로 선정된 건물 외부에 우수한옥 현판을 붙이고 인증서, 인증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선정 이후 5년 동안 매년 1회 한옥 전문가가 정기점검도 시행한다. 필요한 경우 연 최대 400만원 이내로 직접 소규모 수선을 지원한다.
 
또 올해 선정된 8개소에 대한 사진집을 제작하고 전시회를 개최해 우수한 한옥 건축사례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우수한옥을 통해 한옥 건축의 좋은 사례를 계속 공유하면서 전통과 현대의 정서가 잘 반영된 한옥 건축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하게 진화하는 한옥이 K-주거문화·공간으로서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