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산타랠리 없는 코스피, 뉴욕증시 급락 여파에 하락 출발

2022-12-29 09:20

[사진=아주경제 DB]

증시 폐장일인 29일 코스피가 약세로 출발했다.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오늘 새벽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12분 기준 8.34p(-0.37%) 내린 2271.3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440억원, 기관은 226억원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655억원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테슬라 주가가 반등했지만, 중국 경제 재개 기대가 후퇴하고, 내년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1.18%), 기아(-1.15%), 삼성전자(-1.06%), 현대차(-0.65%), LG화학(-0.33%), 삼성SDI(-0.33%) 등은 하락세다. 반면 네이버(1.11%), LG에너지솔루션(0.69%), 삼성바이오로직스(0.12%) 등은 상승세다.

하락한 업종은 유통업(-1.25%), 전기가스업(-1.21%), 섬유의복(-1.2%), 운수창고(-0.89%), 보험(-0.88%), 건설업(-0.87%), 운수장비(-0.81%), 화학(-0.79%) 등이다. 상승한 업종은 서비스업(1.27%), 비금속광물(1.03%) 등이다.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은 상승 전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0.73p(0.11%) 오른 692.8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293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7억원, 개인은 297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99%), HLB(-0.68%), 셀트리온제약(-0.30%), 리노공업(-0.13%) 등은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5.92%), 펄어비스(5.58%), 스튜디오드래곤(2.09%), 엘앤에프(0.93%), 에코프로비엠(0.11%), 에코프로(0.09%) 등은 상승했다.

하락한 업종은 섬유·의류(-1.11%), 음식료·담배(-0.82%), 반도체(-0.81%), 비금속(-0.79%), 정보기기(-0.78%) 등이다. 상승한 업종은 디지털컨텐츠(5.02%), 방송서비스(0.86%), 출판(0.73%), 종이·목재(0.5%), 통신방송서비스(0.45%) 등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여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중국의 코로나19 정책 완화로 하루 수천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이 역시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