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신임 CEO 선임 6.9% 수준…변화보다 안정 택했다

2022-12-27 10:5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재계가 내년 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최소화하며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의 CEO 현황을 분석한 결과 686명의 CEO 중 올해 10월 이후 지난주까지 신규 임명된 신임 CEO는 47명으로 전체 CEO의 6.9%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명(7.6%)의 CEO가 신규 선임된 것과 비교하면 인사 폭이 더 줄어든 결과다.

업종별로는 은행에서 14명 중 4명의 CEO가 신규 선임돼 교체 비율이 2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여신금융 25.0%(4명), 공기업 19.0%(4명), 조선·기계 12.0%(4명) 순이다.

신임 CEO의 평균나이는 56.1세로 작년(56.7세)보다 젊어졌다. 또한 외부영입 인사 비중은 줄이고 내부 출신 비중을 높이는 추세다. 47명의 신임 CEO 중 여성 CEO는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이사 사장과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 2명만이 이름을 올렸다.

신임 CEO 이력은 경영기획 및 전략 출신이 13명으로 27.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영업마케팅 12명(25.5%), 재무 6명(12.8%), 기술 5명(16.7%), 경영지원 3명(6.4%) 순이다. 신임 CEO의 출신 대학교는 서울대 9명(22.5%), 연세대 8명(20.0%), 고려대 4명(10.0%) 순이다.

한편 내년 계묘년 토끼띠를 맞는 가운데 500대 기업 CEO 중 토끼띠 CEO는 1939년생이 2명, 1951년생 4명, 1963년생이 56명, 1975년생 5명으로 모두 67명이었다.

토끼띠 CEO 중 주요 인물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겸 CJ그룹 회장,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이상 1939년생),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박우동 풍산 대표이사 사장, 손연호 경동나비엔 대표이사 회장, 이화영 유니드 회장(이상 1951년생) 등이 있다.

1963년생 토끼띠는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박정호 SK스퀘어 대표이사 부회장,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 부사장,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등이다.
 

[자료=리더스인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