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상암월드컵점 재입점 성공..."20년 운영권 획득"
2022-12-27 10:02
홈플러스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내 매장을 향후 20년간 계속 운영할 수 있게 됐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상암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은 홈플러스를 경기장 내 입점 대형마트로 최종 낙찰했다. 홈플러스 외 다른 업체의 참여가 없는 단독 입찰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입찰에 성공하면서 홈플러스는 앞으로 20년간 월드컵점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서울시설공단은 지난달 23일 공개입찰 공고를 냈다. 공단은 이번 달 23일까지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입찰 제안서를 받기로 했고, 오는 26일 최종 낙찰자를 정했다. 홈플러스는 2003년 5월 23일부터 영업을 시작했고, 내년 5월 22일 계약이 끝나는 상황이었다.
이번 재입점 성공으로 소속 근로자와 입점 브랜드업체들도 걱정을 덜었다.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에 따르면 월드컵점 직고용 근로자는 206명, 입점한 브랜드 업체는 130개에 달한다.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월드컵점은 연 매출이 900~950억원으로, 홈플러스 전국 매장 중 상위 10위 안에 드는 알짜 매장이다. 서울에선 1~2위권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이 입찰공고문에 제시한 연 임대료는 125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