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골프 회원권 결산] ① 코로나19 수혜 축소

2022-12-26 06:00
이현균 에이스회원권 애널리스트 칼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편집자주> 아주경제신문사는 연말을 맞아 4회(코로나19 수혜 축소, 중가 종목 낙폭 심화, 지역별 차별 심화, 2023년 회원권시장 전망)에 걸쳐 이현균 에이스회원권 애널리스트의 2022년 골프 회원권 결산을 소개합니다.

2022년 골프 회원권 시장은 장기간 이어지던 코로나19 수혜가 축소되고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강화되면서 내림세로 전환했다.

이는 투자수요가 본격적으로 이탈하면서 빚어진 현상인데, 특히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급격한 금리 인상이 뒤따랐고 이러한 자산시장의 거시환경에 따라 회원권시장에 대한 투자 기대치도 낮아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에이스회원권지수(ACEPI)는 사회적 거리두기 폐지에 따른 골프 산업 하락 예측의 파고를 넘었고, 계속되는 증시 불안, 부동산시장의 침체 예고에도 불구하고 8.6%P(포인트) 상승으로 나 홀로 상승세를 시현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가격대별 주요 지수와 지역별 에이스회원권지수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 중에서 초고가 회원권 지수는 두 자릿수 상승(17.1%포인트)으로 시장을 리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특히, 7월 휴가 시즌에 돌입하면서 이후 상승 피로도가 가중됐고 인플레이션의 하락 전환(Peak out)을 기대했던 자산시장의 예측이 철저히 엇나가면서 태세가 달라졌다.

먼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각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공조를 이루면서 유동성이 빠르게 축소되었고 회사채시장과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을 중심으로 자금조달에 비상이 걸리면서 기대했던 가을 시즌 매수주문은 관망으로 전환했다. 

오히려 장기간 상승했던 중가 종목들을 중심으로 고점 매물이 다량으로 출회했고 시장을 이끌어오던 초고가 종목들의 시세도 하락하는 수순을 밟게 됐다는 분석이다. 

물론 연말 기점으로 단기 급락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상승반전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결국 에이스회원권지수는 11월 28일을 기점으로 –3.4%포인트 하락으로 마감했고 2020년부터 이어지던 코로나19의 수혜가 종식되는 양상으로 시장의 흐름은 전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