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는 채권, 하반기는 주식… "내년 중반에 흐름 바뀔 것"
2022-12-24 16:10
글로벌 투자은행(IB)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내년 중순경이면 글로벌 자산시장에 '리스크 온(위험 선호)'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채권, 하반기에는 주식에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BofA 연구원들은 최근 내년 글로벌 경제 및 시장 10가지 전망을 발표하고 해당 내용을 밝혔다.
연구원들은 2022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이 '인플레이션'과 '금리'라는 2가지 충격을 받은 가운데 2023년으로 들어서면서는 '경기침체'라는 또 다른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2023년에는 미국, 유로존, 영국 경제가 침체를 겪을 것이고 다른 지역들은 계속 경제가 약화될 것으로 언급했다. 다만 중국은 예외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에는 기업 실적과 경제 성장이 압박을 받는 가운데서도 일부 자산들에 대해서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중반부터는 시장 흐름이 '리스크 온(위험 선호)'으로 바뀌면서 주식 등 위험 자산들도 힘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상반기에는 채권, 하반기에는 주식에서 투자 기회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캔데이스 브라우닝 BofA 글로벌리서치 책임자는 "올 한 해는 인플레이션 급증, 지정학적 리스크 및 수십년래 가장 빠른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기조 등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상당했다"며 "2023년에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줄어들겠지만 중앙은행들이 승리를 선언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계속해서 시장에 불확실성이 나타나겠지만, 동시에 인내심을 갖고 투자처를 신중하게 선택하는 투자자들에게는 기회들이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BofA가 제시한 내년 10가지 글로벌 경제 및 시장 전망은 다음과 같다.
1. 시장 흐름은 2023년 중반에 '리스크 온'으로 바뀔 것
- 달러와 연준의 매파 기조가 2023년 상반기 중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 S&P500은 일반적으로 경기침체가 끝나기 6개월 전에 바닥을 찍는 경향. 그렇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채권, 하반기에는 주식이 투자 매력 있어.
2. 미국, 유로존, 영국은 경기침체 거의 불가피
- 미국은 상반기 중 약한 수준의 경기침체가 예상되고, 유럽은 올해 겨울 침체를 겪은 후 약한 수준의 경기회복 예상.
3. 미국 금리는 2023년 연말에야 인하 전망
- 수익률 곡선의 역전 현상이 점차 사라지면서 금리 변동성도 하락할 것. 내년 연말 미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는 모두 3.25% 수준으로 예측. 2022년 금리 인상으로 타격받은 섹터가 2023년에는 수혜 전망
4. 중국 리오프닝, 2023년 하반기까지는 순탄치 않을 것
- 중국의 점진적인 리오프닝이 진행 중이지만 대부분 제재 조치들은 내년 하반기에나 해제될 것
5. 신흥국 시장 수익률 호조 전망
- 2023년 초에는 변동성이 있겠지만 미국 인플레이션, 금리가 정점을 찍고 중국이 리오프닝을 하면 신흥국 시장 전망은 한결 우호적으로 바뀔 것. 중국 주식은 제로코로나 정책과 부동산 긴축 정책 모두 반전되면서 탄력 받을 것으로 전망
6. 산업재 금속 강세 전망, 특히 구리 가격 20% 상승할 것
- 산업재 금속이 2022년에는 역사적으로 부진한 해를 보냈지만 내년에는 경기적 요인들에 힘입어 가격이 상승할 것. 경기침체는 악재이지만 중국 리오프닝, 달러 정점 후 약세 전환, 그리고 특히 신재생 에너지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구리 등 산업재 금속에 호재로 작용할 것
7. 유가, 오랜 기간 동안 높은 수준 유지할 것
- 대러시아 제재, 낮은 원유 재고, 중국 리오프닝 및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 감축 태세 등의 요인들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높게 유지될 것. 내년 브렌트유 평균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로 예상되고 2023년 하반기에는 110달러까지 오를 수 있어
8. 경기침체 중에도 리쇼어링(제조업의 자국 회귀)에 따른 자본 지출은 활발할 것
- 탄탄한 고용 시장,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 및 탈세계화와 리쇼어링으로 인해 일부 분야의 자본 지출은 활발할 것
9. 미국 소비자들 소비 줄일 것
- 물가 상승세는 다소 약화되겠으나 내년에 미국 고용시장이 약화되면서 2024년 1분기에 미국 실업률이 5.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소비를 줄이려 할 것
10. 연준 금리 인상 기조 종료와 기업들의 보수적인 재무 관리 기조로 채권 투자 환경 긍정적
- 고금리 및 저성장 환경 속에 기업들의 재무 관리 우선 순위가 종전의 자사주 매입 및 자본 지출에서 채무 감축으로 이동할 것. 2023년 '투자 등급' 채권의 수익률은 약 9%로 전망되고, 디폴트(채무 불이행) 비율은 5%에 정점을 찍을 전망인데 이는 이전의 경기 침체들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
BofA 연구원들은 최근 내년 글로벌 경제 및 시장 10가지 전망을 발표하고 해당 내용을 밝혔다.
연구원들은 2022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이 '인플레이션'과 '금리'라는 2가지 충격을 받은 가운데 2023년으로 들어서면서는 '경기침체'라는 또 다른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2023년에는 미국, 유로존, 영국 경제가 침체를 겪을 것이고 다른 지역들은 계속 경제가 약화될 것으로 언급했다. 다만 중국은 예외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에는 기업 실적과 경제 성장이 압박을 받는 가운데서도 일부 자산들에 대해서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중반부터는 시장 흐름이 '리스크 온(위험 선호)'으로 바뀌면서 주식 등 위험 자산들도 힘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상반기에는 채권, 하반기에는 주식에서 투자 기회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캔데이스 브라우닝 BofA 글로벌리서치 책임자는 "올 한 해는 인플레이션 급증, 지정학적 리스크 및 수십년래 가장 빠른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기조 등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상당했다"며 "2023년에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줄어들겠지만 중앙은행들이 승리를 선언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계속해서 시장에 불확실성이 나타나겠지만, 동시에 인내심을 갖고 투자처를 신중하게 선택하는 투자자들에게는 기회들이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BofA가 제시한 내년 10가지 글로벌 경제 및 시장 전망은 다음과 같다.
1. 시장 흐름은 2023년 중반에 '리스크 온'으로 바뀔 것
2. 미국, 유로존, 영국은 경기침체 거의 불가피
- 미국은 상반기 중 약한 수준의 경기침체가 예상되고, 유럽은 올해 겨울 침체를 겪은 후 약한 수준의 경기회복 예상.
3. 미국 금리는 2023년 연말에야 인하 전망
- 수익률 곡선의 역전 현상이 점차 사라지면서 금리 변동성도 하락할 것. 내년 연말 미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는 모두 3.25% 수준으로 예측. 2022년 금리 인상으로 타격받은 섹터가 2023년에는 수혜 전망
4. 중국 리오프닝, 2023년 하반기까지는 순탄치 않을 것
- 중국의 점진적인 리오프닝이 진행 중이지만 대부분 제재 조치들은 내년 하반기에나 해제될 것
5. 신흥국 시장 수익률 호조 전망
- 2023년 초에는 변동성이 있겠지만 미국 인플레이션, 금리가 정점을 찍고 중국이 리오프닝을 하면 신흥국 시장 전망은 한결 우호적으로 바뀔 것. 중국 주식은 제로코로나 정책과 부동산 긴축 정책 모두 반전되면서 탄력 받을 것으로 전망
6. 산업재 금속 강세 전망, 특히 구리 가격 20% 상승할 것
- 산업재 금속이 2022년에는 역사적으로 부진한 해를 보냈지만 내년에는 경기적 요인들에 힘입어 가격이 상승할 것. 경기침체는 악재이지만 중국 리오프닝, 달러 정점 후 약세 전환, 그리고 특히 신재생 에너지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구리 등 산업재 금속에 호재로 작용할 것
7. 유가, 오랜 기간 동안 높은 수준 유지할 것
- 대러시아 제재, 낮은 원유 재고, 중국 리오프닝 및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 감축 태세 등의 요인들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높게 유지될 것. 내년 브렌트유 평균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로 예상되고 2023년 하반기에는 110달러까지 오를 수 있어
8. 경기침체 중에도 리쇼어링(제조업의 자국 회귀)에 따른 자본 지출은 활발할 것
- 탄탄한 고용 시장,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 및 탈세계화와 리쇼어링으로 인해 일부 분야의 자본 지출은 활발할 것
9. 미국 소비자들 소비 줄일 것
- 물가 상승세는 다소 약화되겠으나 내년에 미국 고용시장이 약화되면서 2024년 1분기에 미국 실업률이 5.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소비를 줄이려 할 것
10. 연준 금리 인상 기조 종료와 기업들의 보수적인 재무 관리 기조로 채권 투자 환경 긍정적
- 고금리 및 저성장 환경 속에 기업들의 재무 관리 우선 순위가 종전의 자사주 매입 및 자본 지출에서 채무 감축으로 이동할 것. 2023년 '투자 등급' 채권의 수익률은 약 9%로 전망되고, 디폴트(채무 불이행) 비율은 5%에 정점을 찍을 전망인데 이는 이전의 경기 침체들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