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 "고객 기대 뛰어넘는 혁신 창출해야"

2022-12-23 11:35
'최고경영자(CEO) F·U·N 토크' 통해 신년사 공개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시장과 고객에게 가치를 인정받는 ‘미래 지향적인 사업구조’로 변화해 나가자는 신년 메시지를 구성원들에게 전달했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전날인 22일 ‘최고경영자(CEO) F·U·N 토크’를 통해 신년 메시지, 올해 경영 성과, 내년도 전략 방향 등을 구성원들과 공유했다.

그는 “올해는 경기둔화, 불안한 국제 정세, 글로벌 공급망 혼란, 에너지 위기로 숨 가쁜 한 해였다”며 “그럼에도 올해 우리는 흔들림 없이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를 경영기조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이정표로 삼을 만한 성과를 함께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가 강조한 미래 지향적인 사업구조로 변화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고도화 △고객 중심의 사업 운영체계 구축 △미래준비 역량 강화 △워룸 태스크 실행 등의 내년도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조 사장은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미래 기회 영역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여가야 한다”며 “기존 사업모델·사업방식의 변화를 통해 성장과 수익의 한계를 돌파하고 성장성과 기업가치 잠재력이 높은 영역에서 신사업을 육성하고 확보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CX(고객 경험)와 DX(디지털 전환)를 연계한 혁신 활동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고객 중심 사고’와 ‘일하는 방식 개선’을 위해 고객경험 기반의 중장기 목표와 로드맵을 명확히 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CX 혁신 성과를 만들어 내자”고 당부했다.

조 사장은 미래준비 역량 강화와 관련해 연구·개발(R&D) 영역에는 미래기술 확보와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 브랜드 영역에는 Z세대 대상 브랜드 위상·선호도 개선, 온라인 영역에는 LG닷컴을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 사업 육성과 디지털 마케팅 강화를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워룸은 각종 비효율을 제거하고 동시에 근본적인 사업·오퍼레이션 방식을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돼야 한다”며 “LG전자만의 경영개선 활동의 기회와 방법적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사업구조 고도화를 강조한 것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중시하는 고객가치와 고객감동을 실천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더 높은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조 사장이 신년사를 마무리하면서 “우리는 과감하게 도전하고 끊임없이 혁신해 마침내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사람들인 동시에 고객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며 인사이트를 찾고 세상을 놀라게 하는 고객경험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라고 말한 데서도 드러난다.

앞서 구 회장도 지난 20일 신년사를 통해 “더 높은 고객가치에 도전하는 LG 구성원들은 ‘고객가치 크리에이터’”라며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사장은 이날 조직문화 혁신 프로그램 ‘리인벤트(REINVENT) LG전자’가 조직문화나 일하는 방식 변화에 국한되지 않고 전사적인 변화관리 프로그램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인벤트 LG전자 방향성에 맞춰 바꿀 수 있는 것을 함께 바꿔가고 또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 것도 우리가 함께 바꿔보자”고 당부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 [사진=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