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마트스토어 55만개 돌파…"이커머스 전체 시장 성장·다양성 기여"

2022-12-22 14:25
D-커머스 리포트 2022 발간…"청년·소도시·소규모 사업자들에게 특히 효과 커"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올해 12월 기준 55만개의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수 역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22일 이건웅 고려대학교 교수 연구팀과 최보름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발간한 'D-커머스 리포트 2022'에 따르면,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개수는 지속 증가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스마트스토어의 연 평균 성장률은 72% 수준이다.

보고서는 특히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네이버의 친판매자 지원 서비스들이 단순히 스마트스토어 숫자를 늘린 것을 뛰어넘어, 청년∙소도시∙소규모 판매자들을 늘려 개별 판매자와 전체 시장 성장과 다양성에도 기여했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네이버는 기술이나 자본이 없더라도 누구나 온라인 스토어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해 사업의 각 단계에 필요한 도구들을 기술 솔루션으로 제공해 왔다"라고 말했다. 보고서가 예로 든 솔루션은 상품관리, 마케팅, 주문·결제, 배송·물류, 고객관리 등과 연계된 솔루션을 비롯해 빠른 정산 등 금융 지원과 데이터·통계 솔루션 등이 망라된다.

보고서는 이처럼 네이버가 꾸준하게 강화하고 있는 친판매자향 솔루션·서비스들이 실제로 판매자의 다양성을 증진시킬뿐 아니라 전체 시장 효율성까지 높인다고 밝혔다. 특히 네이버의 이러한 지원책들이 강화될수록 청년, 소도시, 연 매출 3억원 이하 소규모 사업자들의 스토어 수, 거래액, 상품 주문 건수가 같은 기간 비청년, 대도시, 대규모 사업자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액 증가 효과는 약 2~3배, 주문건수 증가 효과는 약 2~5배 높가 나타났다.

이러한 효용은 판매자의 개별 스토어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사업적, 금융적 판매자 지원 서비스를 다양하게 이용한 판매자 집단은 미이용 집단에 비해 상품 주문건수는 약 2.6배, 상품 거래액은 약 2.5배 높았다. 또 청년, 소도시, 소규모 판매자들이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미이용 집단보다 주문 건수는 2.8~3.1배, 거래액은 2.8~3.0배 더 높았다. 

보고서는 "이는 비청년, 대도시, 대규모 판매자의 지원 서비스 이용 효과가 주문 건수는 2.2~2.4배, 거래액은 2.3~2.4배임을 감안할 때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보고서는 또 네이버 쇼핑라이브, 비즈어드바이저 통계툴, 클로바 AI 커머스 솔루션 등을 이용할 경우 스마트스토어의 매출이 평균 6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짚었다.  또 스마트스토어 내 프로모션 툴을 이용한 판매자는 미이용 판매자에 비해 고객 확장 효과가 6.3배 높았다.

아울러 빠른정산, 사업자대출, 반품안심케어 등 금융 지원 서비스 이용 판매자는 미이용 판매자 그룹보다 평균 약 41.6% 정도 매출이 높았다. 특히 빠른정산 이용 판매자는 미이용 판매자 그룹보다 원활한 자금 회전을 지원받아 고객도 2.4배 더 많이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건웅 교수는 “판매자를 위한 지원 서비스와 솔루션의 도입은 장기적으로 플랫폼 내 판매자의 다양성을 증가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이로 인해 소비자는 상품 선택의 폭이 넓어져 전체 시장의 거래가 증가하는 등 효율성이 증대됐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최보름 교수는 "판매자들은 멀티호밍을 통해 각 플랫폼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비교 분석하며 사업 안정·확장에 다방면으로 도움이 되는 플랫폼에 정착하는데,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여가는 현재 이커머스 시장에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실질적 효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디지털 역량이 낮은 판매자들도 손쉽게 AI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네이버 서비스 방향성이 전체 생태계 다양성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