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미, 6000여명 감원…정리해고 '칼바람'
2022-12-20 11:07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대규모 인원 감축에 돌입했다. 중국 봉쇄정책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소비 부진이 샤오미 매출을 끌어내린 영향이다.
중국 지에미엔신문은 샤오미가 약 6000명에 달하는 인원에 대한 해고를 진행 중이라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이는 샤오미 전체 직원의 약 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샤오미 그룹의 직원 수는 9월 말 기준으로 총 3만 5314명이며, 이중 본토 내 직원은 3만 2609명이다.
샤오미의 정리해고는 중국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경기침체 및 소비자 지출 감소 영향과 샤오미 실적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SCMP는 분석했다. 중국의 11월 소매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급감했으며,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는 6.1% 줄었다. 샤오미의 매출도 쪼그라들었다.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 59.1% 급감했다.
샤오미가 정리해고를 단행하긴 했으나 언론 보도만큼 대규모는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중국 펑파이신문은 익명의 샤오미 직원을 인용해 정리 해고 자체는 사실이나 언론에 보도된 감축 규모는 틀린 내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