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대만발 입국자부터 격리 완화할까
2022-12-15 17:23
대만 마주한 푸젠성 장저우 "내달 9일 자가격리 3일"
광둥성 선전도 홍콩발 입국자 방역 완화 가능성 시사
해외 입국자 방역 완화 가능성도 '솔솔'
광둥성 선전도 홍콩발 입국자 방역 완화 가능성 시사
해외 입국자 방역 완화 가능성도 '솔솔'
최근 중국 당국이 방역정책을 '위드코로나'로 선회한 가운데 홍콩·대만발 입국자 격리기간이 단축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를 시작으로 해외 입국자 방역 규제도 풀릴 것이란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14일 중국 푸젠성 현지 매체 민난일보(閩南日報)에 따르면 이날 푸젠성 장저우(漳州)시는 최근 해외발 혹은 고위험 지역 선박·어민과 접촉한 어민에 대해 해외 입국자와 동일한 수준의 관리·통제를 실시한다며, 오는 19일부터 시설격리 2일과 자가격리 3일을, 내달 9일부터는 별도의 시설격리 없이 자가격리 3일만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해외 입국자와 접촉한 어민에게 적용되는 것이지만, 시 당국이 해외 입국자와 같은 기준을 적용할 뜻을 밝힌 만큼 사실상 해외 입국자의 격리 기간을 단축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중국은 해외 입국자에 대해 시설격리 5일과 자가격리 3일의 방역 규제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저우는 대만과 마주한 푸젠성 남부에 위치한 인구 505만명의 상업 도시다. 국무원이 지정한 '전국 연해경제개방구역' 중 하나로, 대만기업투자구가 조성됐을 정도로 대만과 비즈니스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이다. 사실상 대만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방역 규제를 완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10일 대만 중앙통신사가 쓰촨성 청두를 방문한 대만 기업인들을 인용해 "격리 기간이 8일에서 5일로 단축됐다"고 보도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홍콩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완화 가능성에도 무게에 실린다. 앞서 11일 홍콩 명보는 홍콩과 마주한 광둥성 선전시 국경검역소에서 최근 홍콩 입국자를 대상으로 방역 규제 완화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공개된 홍콩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완화 시간표도 푸젠성 장저우시가 발표한 것과 동일하다.
이밖에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은 13일 한 홍콩 입법회 의원을 인용해 중국 본토가 이달 중 긴급, 공무, 비즈니스 목적의 입국자에 대해서 우선 방역 규제를 완화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 내에서 홍콩·대만을 시작으로 해외 입국자 방역 규제도 곧 풀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배경이다.
이는 최근 중국이 지난 7일 PCR(유전자증폭) 전수 검사 폐지, 재택 치료 허용 등 10가지 방역 완화 지침을 발표하며 사실상 '위드코로나'의 시작을 알린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당시 10가지 방역 완화 지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중국 당국은 해외 입국자 격리 완화도 검토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미펑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대변인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해외발 입국자 관련 방역 완화 여부에 대해 "입국자 관리 등 외부로부터의 유입에 대한 조치는 앞으로 법률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속도를 내서 추진하고, 한층 더 최적화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답했다.
14일 중국 푸젠성 현지 매체 민난일보(閩南日報)에 따르면 이날 푸젠성 장저우(漳州)시는 최근 해외발 혹은 고위험 지역 선박·어민과 접촉한 어민에 대해 해외 입국자와 동일한 수준의 관리·통제를 실시한다며, 오는 19일부터 시설격리 2일과 자가격리 3일을, 내달 9일부터는 별도의 시설격리 없이 자가격리 3일만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해외 입국자와 접촉한 어민에게 적용되는 것이지만, 시 당국이 해외 입국자와 같은 기준을 적용할 뜻을 밝힌 만큼 사실상 해외 입국자의 격리 기간을 단축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중국은 해외 입국자에 대해 시설격리 5일과 자가격리 3일의 방역 규제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저우는 대만과 마주한 푸젠성 남부에 위치한 인구 505만명의 상업 도시다. 국무원이 지정한 '전국 연해경제개방구역' 중 하나로, 대만기업투자구가 조성됐을 정도로 대만과 비즈니스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이다. 사실상 대만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방역 규제를 완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10일 대만 중앙통신사가 쓰촨성 청두를 방문한 대만 기업인들을 인용해 "격리 기간이 8일에서 5일로 단축됐다"고 보도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홍콩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완화 가능성에도 무게에 실린다. 앞서 11일 홍콩 명보는 홍콩과 마주한 광둥성 선전시 국경검역소에서 최근 홍콩 입국자를 대상으로 방역 규제 완화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공개된 홍콩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완화 시간표도 푸젠성 장저우시가 발표한 것과 동일하다.
이밖에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은 13일 한 홍콩 입법회 의원을 인용해 중국 본토가 이달 중 긴급, 공무, 비즈니스 목적의 입국자에 대해서 우선 방역 규제를 완화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 내에서 홍콩·대만을 시작으로 해외 입국자 방역 규제도 곧 풀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배경이다.
이는 최근 중국이 지난 7일 PCR(유전자증폭) 전수 검사 폐지, 재택 치료 허용 등 10가지 방역 완화 지침을 발표하며 사실상 '위드코로나'의 시작을 알린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당시 10가지 방역 완화 지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중국 당국은 해외 입국자 격리 완화도 검토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미펑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대변인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해외발 입국자 관련 방역 완화 여부에 대해 "입국자 관리 등 외부로부터의 유입에 대한 조치는 앞으로 법률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속도를 내서 추진하고, 한층 더 최적화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