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악전고투' 항공사 수장들···내년도 재신임 받을 듯
2022-12-16 08:25
실적반등 사활···변화보단 조직안정 우선
4분기부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두드러지고 있는 항공사들이 내년에 수장 교체 없이 현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최악의 시기를 보냈지만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내년 실적 반등을 이뤄내려면 변화보다 조직 안정이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년 3월 임기 만료가 예정된 우기홍 사장이 재신임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우 사장은 2017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올해로 6년째 대한항공을 이끌고 있다. 한진그룹 정기 임원 인사가 연초에 발표되고 있어 일찌감치 재신임을 확정 짓고 최대 현안인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한항공은 코로나 위기에서도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 3분기 매출 3조6684억원에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치인 83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91% 각각 늘어났다. 발 빠른 화물 영업 전환과 노선 재개를 위한 보이지 않는 노력, 효과적인 인력 배분 등 선택과 집중이 빛을 발한 결과다.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도 내년까지 수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정 대표는 2020년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항공 빅딜’이 수면 위에 떠오르면서 이를 진두지휘할 적임자로 발탁됐다. 이후 2년 넘게 항공 빅딜이 표류 중이지만 최근 주요국 경쟁당국이 두 항공사 간 합병 승인을 하나씩 내주면서 종착역이 가까워지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두 항공사 간 결합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취임 2주년을 맞은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도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김 대표는 지난 6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주항공을 국내 2위 항공사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공개하는 등 내년 경영 성과를 정조준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여객 수 84만5159명을 기록하며 2위인 아시아나항공(87만3842명)을 코앞까지 추격했다. 증권가에서는 제주항공이 4분기 흑자를 내며 2019년 1분기 이후 3년여 만에 감격적인 흑자 전환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취임 7주년을 맞으며 LCC(저비용항공사) 업계 최장수 수장에 오른 정홍근 티웨이 대표도 자리를 보전할 가능성이 높다. 티웨이항공은 중장거리 노선 공략에 힘을 쏟는 등 2027년까지 대형 항공기를 20대 이상 도입할 계획이다. 내년 중·장거리 전략에 대한 경영 성과가 정 대표 입지를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밖에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에어서울과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는 양사 간 빅딜이 끝난 이후 재편을 예고하고 있어 기존 수장들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중국 노선이 개방되면 글로벌 여객 수요가 완전 회복에 가까울 정도로 정상화에 다가설 것”이라며 “그동안 지연시킨 항공기 구매가 크게 이뤄지는 등 항공사들의 전략적 선택이 매우 중요해질 시기라 인사가 보수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년 3월 임기 만료가 예정된 우기홍 사장이 재신임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우 사장은 2017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올해로 6년째 대한항공을 이끌고 있다. 한진그룹 정기 임원 인사가 연초에 발표되고 있어 일찌감치 재신임을 확정 짓고 최대 현안인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한항공은 코로나 위기에서도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 3분기 매출 3조6684억원에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치인 83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91% 각각 늘어났다. 발 빠른 화물 영업 전환과 노선 재개를 위한 보이지 않는 노력, 효과적인 인력 배분 등 선택과 집중이 빛을 발한 결과다.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도 내년까지 수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정 대표는 2020년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항공 빅딜’이 수면 위에 떠오르면서 이를 진두지휘할 적임자로 발탁됐다. 이후 2년 넘게 항공 빅딜이 표류 중이지만 최근 주요국 경쟁당국이 두 항공사 간 합병 승인을 하나씩 내주면서 종착역이 가까워지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두 항공사 간 결합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취임 2주년을 맞은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도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김 대표는 지난 6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주항공을 국내 2위 항공사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공개하는 등 내년 경영 성과를 정조준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여객 수 84만5159명을 기록하며 2위인 아시아나항공(87만3842명)을 코앞까지 추격했다. 증권가에서는 제주항공이 4분기 흑자를 내며 2019년 1분기 이후 3년여 만에 감격적인 흑자 전환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취임 7주년을 맞으며 LCC(저비용항공사) 업계 최장수 수장에 오른 정홍근 티웨이 대표도 자리를 보전할 가능성이 높다. 티웨이항공은 중장거리 노선 공략에 힘을 쏟는 등 2027년까지 대형 항공기를 20대 이상 도입할 계획이다. 내년 중·장거리 전략에 대한 경영 성과가 정 대표 입지를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밖에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에어서울과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는 양사 간 빅딜이 끝난 이후 재편을 예고하고 있어 기존 수장들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중국 노선이 개방되면 글로벌 여객 수요가 완전 회복에 가까울 정도로 정상화에 다가설 것”이라며 “그동안 지연시킨 항공기 구매가 크게 이뤄지는 등 항공사들의 전략적 선택이 매우 중요해질 시기라 인사가 보수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