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중국, 코로나19에도 예정대로 중앙경제공작회의 개최"
2022-12-14 18:17
중국이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예정대로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진행한다고 블룸버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은 수도 베이징 내 코로나19 감염자 폭증에도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중앙경제공작회의는 15일부터 사흘간 열릴 예정이었다.
불과 전날만 해도 회의가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연기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수도 베이징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탓이다. 앞서 7일 중국 방역당국이 갑작스럽게 사실상 위드 코로나를 알리는 10가지 추가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하는 등 방역 고삐를 풀면서 베이징 등 전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베이징 보건 당국자는 지난 11일에만 현지 발열 진료소를 찾은 사람이 2만2000명으로 전주보다 16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보통 12월 초 중앙정치국회의가 끝난 뒤 일주일 내에 비공개로 열리고, 회의 내용은 마지막 날인 17일 관영 매체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는 경기부양책 확대를 포함해 2023년 코로나19로 타격받은 경제 회복 방안을 논의해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논의된 성장률 목표치를 비롯한 다양한 정책 목표는 내년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