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율 '뚝뚝'…100가구 중 34가구 내집 못들어간다
2022-12-14 13:39
미분양·계약해지·준공 후 미입주로 건설업체와 2금융권 연쇄 부도 우려
주택거래가 둔화되면서 100가구 중 34가구가 아파트에 입주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2월 아파트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11월 전국 입주율은 66.2%로 전월보다 6.3%포인트(p) 하락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80.4%에서 76.6%로, 5대 광역시는 71.5%에서 67%로, 기타지역은 70.2%에서 61.6%로 낮아졌다.
주산연은 규제지역 축소, 대출 규제 완화 등으로 자금 조달은 다소 용이해졌지만, 고금리로 인한 대출비용 부담 증가,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주택거래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미분양과 계약해지, 준공 후 미입주에 따른 건설업체와 2금융권의 연쇄 부도가 우려되는 만큼 서울의 규제지역 개편 등 확실하고 강력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