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초등돌봄 고학년으로 확대…내년 시범운영
2022-12-12 14:48
세종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내년부터 저학년에 쏠린 돌봄 기능을 고학년으로 확대한다.
교육부는 '초등 늘봄학교'(가칭) 대책을 이달 중으로 마련하고 내년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초등 늘봄학교는 초등 전일제 교육 새 이름이다. '전일제'라는 용어가 모든 학생이 종일 학교에 머물도록 하는 것 같다는 현장 우려를 반영해 지은 명칭이다.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초등 늘봄학교 대책은 방과후 프로그램과 틈새 돌봄을 강화해 저학년 위주였던 돌봄 기능을 고학년으로 확대 제공하는 방안이 담는다.
학교와 교원 업무 부담이 줄도록 방과후 운영체제를 교육청 등 지역 중심으로 개편하고, 지방자치단체·관계부처와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도 들어간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8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7개 학부모단체, 전국교직원노동조합·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사노동조합연맹 등 3개 교원단체·노조를 만나 초등 늘봄학교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학부모단체들은 주로 돌봄 인력과 예산을 확대해 안전한 돌봄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교원단체와 노조 측에서는 방과후·돌봄 업무에서 교사가 완전히 분리될 수 있는 중장기적 검토를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