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몰랐다...신한금융 차기 회장에 진옥동 '대이변'
2022-12-08 16:31
8일 회장후보추천위서 만장일치
조 회장, 면접서 용퇴 의사 밝혀
경영능력·위기관리 능력 인정받아
진옥동 "100년 신한 위해 지속가능경영"
조 회장, 면접서 용퇴 의사 밝혀
경영능력·위기관리 능력 인정받아
진옥동 "100년 신한 위해 지속가능경영"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그룹 차기 회장에 내정됐다. 조용병 회장이 무난하게 3연임할 것이란 전망을 뒤엎은 ‘대이변’이다.
신한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8일 진 행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군(쇼트리스트)에 오른 조 회장과 진 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를 차례로 면접했다. 이후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한 확대 회추위를 열어 비밀 투표를 진행했고, 만장일치로 진 행장이 내정됐다. 조 회장은 면접 자리에서 회추위 위원들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해 진 행장과 임 대표 두 명을 두고 표결이 진행됐다. 진 행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직에 오른다.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
성재호 회추위원장(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은 “진 행장이 도덕성, 경영 능력을 갖췄고 미래 불확실성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진 행장은 이날 차기 회장에 내정된 후 기자들과 만나 "100년 신한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기초를 다지라는 조용병 회장님과 사외이사들의 뜻이라고 생각해 굉장히 무겁게 생각한다"며 "신한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통해 고객, 종업원, 직원, 주주, 이사회에 책임 있는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우선 과제에 대해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며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