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늘도 방사포 100여발..."더욱 공세적으로 변할 것"

2022-12-06 20:56
한·미 훈련에 반발...전날 130여발 이어 동해 완충구역 또 사격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6일 해상 완충구역으로 100여발의 포사격을 감행해 9·19 남북군사합의를 또 위반했다. 전날 한‧미 연합 훈련에 반발하며 130여발의 포사격을 감행한 것에 이어 이틀 연속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오후까지 북한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총 90여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사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오후 6시께부터는 강원도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10여발을 추가 포착했다.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발표에서 "조선인민군 동부전선부대의 지적된 포병구분대들은 총참모부 지시에 따라 적들의 전선근접 지역에서의 포사격 도발에 대한 대응 및 경고 목적의 일환으로 82발의 방사포탄을 연 8시간 30분에 걸쳐 해상으로 사격하였다"고 했다.
 
대변인은 "이는 적들의 계획된 음흉한 도발 기도에 대한 우리 군대의 대응 및 경고성 군사 행동이었다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며 "계속되는 적들의 도발적 행동에 분명코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오늘과 내일이 또 다르게 더욱 공세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이 주장하는 '도발적 행동'은 한·미가 이틀째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진행한 다연장로켓(MLRS)과 K-9 자주포 사격 훈련을 의미한다. 그러나 한·미 훈련은 9·19합의에 어긋나지 않는 정상적인 사격 훈련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