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지식인' 고 송기숙 교수 1주기 추모식

2022-12-05 15:28

 

고 송기숙 교수 1주기 추모식이 5일 국립5.18묘지에서 열렸다.[사진=광주시 ]



5·18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하고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유명한 고(故) 송기숙 선생의 1주기 추모식이 5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광주전남작가회의, 송기숙선생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가 주최했고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민주원로들의 추모사, 고 송기숙 선생의 육성을 듣는 순서로 치러졌다.

강기정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선생님이 남기고 가신 녹두정신과 주옥같은 말씀들을 생각하며 세상을 바르게 펴 나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고 송기숙 선생은 1935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장흥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대학원을 마치고 목포교육대학 교수와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지냈다.

1978년 동료 교수들과 유신 정권의 이념적 지표인 국민교육헌장을 비판하며 교육민주화를 선언한 ‘우리의 교육지표’ 사건과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참여로 두 번 옥고를 치렀다.

옥중에서 그는 대하소설 ‘녹두장군’과 장편 ‘암태도’를 집필하고 이후에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반독재·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다.

1973년 ‘백의민족’으로 현대문학상을 받았고 1994년 ‘녹두장군’으로 만해문학상을, 1996년 요산문학상, 2019년 후광학술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