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반 클라이번 콩쿠르...NYT '올해 10대 클래식 공연' 선정

2022-12-02 08:27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연주 중인 임윤찬. [사진=클라이번재단]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연주가 뉴욕타임스(NYT)가 꼽은 ‘올해 10대 클래식 공연’에 이름을 올렸다.

NYT 클래식 평론가인 재커리 울프는 1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각지에서 열린 클래식 공연 중 인상 깊었던 10개의 무대를 꼽은 특집기사에서 임윤찬의 연주를 언급했다.

임윤찬은 지난 6월 미국 텍사스주(州) 포트워스에서 열린 제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종라운드에서 18세의 나이로 최연소 1위(금메달)를 차지했다.

준결승 무대에서는 프란츠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을 연주했고, 결승 무대에서는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D단조를 올렸다.

울프 평론가는 “열정적인 힘과 함께 시적인 표현력이 신선했다"고 평가했다.

‘더 클라이번’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는 임윤찬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연주는 2일 현재 조회수 892만회를 기록 중이다.

울프 평론가는 결승 무대에 관해 “18세의 나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성숙함과 자신감이 넘치는 뛰어난 연주라는 점을 느낄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울프 평론가는 올해 10대 공연 명단에서 임윤찬 외에 발렌틴 슈바르츠가 올해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연출한 ‘니벨룽의 반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데뷔한 노르웨이 출신 소프라노 리즈 데이비슨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