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추구 결과에 대해 "안보적으로는 더욱 취약해졌고 외교적으로는 한층 고립됐으며 경제적 어려움은 계속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지난 29일 민주평통 제20기 해외지역 회의에 참석해 "북한이 올 한 해 역대 최다 횟수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며 "이는 국제사회가 비핵화를 포기하고 자신들의 핵 보유를 인정해주기를 유도하려는 오랜 전략의 일환"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며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준다면 북한은 결국 비핵화 대화로 복귀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은 흔들림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미국의 막강한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고 있다"며 "미국의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를 포함한 포괄적인 대북 억제 방안을 심도 있게 마련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헀다.
 
더불어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총의를 바탕으로 북한이 담대한 구상에 호응해 오도록 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