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침수 우려 강남·광화문 등 38곳 하수시설 정비
2022-1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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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8일 밤 서울 강남구 봉은사역 인근 코엑스 입구에서 관계자들이 인근 도로가 물이 차오르자 물막이 치수판을 긴급설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환경부는 서울 역삼동·서초동과 세종로 등 상습 침수 또는 침수 우려 지역 38곳을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29일 공고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8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수도권 침수 피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지정 지역을 예년보다 두 배 늘렸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올해 8~9월 침수 피해를 본 서울 강남역 일대와 경북 포항시 형산강 주변, 침수 발생 우려 지역들이 포함됐다.
지정 지역에는 2028년까지 국고 7256억원을 포함한 1조6000억원 상당 사업비를 투입한다. 주요 개선 사업은 우수관 용량 확대와 관로 189㎞ 정비, 대심도 빗물터널 2개 신설과 빗물펌프장 34개 신·증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