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도 못 막아" 美 '블프' 온라인 매출, 역대 최대 90억 달러 돌파
2022-11-27 14:48
저조한 오프라인 구매와는 대조
모바일 통한 온라인 쇼핑 많은 것으로 드러나
모바일 통한 온라인 쇼핑 많은 것으로 드러나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미국 소비자들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구매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은 평소와 다르지 않은 소비 상황을 보이고 있는 반면 온라인 쇼핑 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인 지난 25일 미국의 전자상거래 매출이 2.3% 증가한 91억2000만 달러(약 12조2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미국 내 상위 100개 인터넷 소매업체의 95%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목할 점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전자상거래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90억 달러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앞서 어도비는 블랙프라이데이 전자상거래 매출 규모를 90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상회한 것이다. 어도비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전자제품, 오디오 용품, 장난감, 게임기 등을 주로 구매했다. 어도비는 이어지는 시즌 기간인 26~27일을 합쳐서도 매출이 9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8일에는 112억 달러까지도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오프라인 구매는 평소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로이터는 뉴저지주 아메리칸드림몰 등의 모습을 전하며 매장 밖까지 줄을 선 블랙프라이데이 '특수'는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뉴욕의 백화점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새벽 5시부터 줄을 서는 모습은 있었으나 기대만큼 몰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은 모바일을 통해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어도비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이 전체 블랙프라이데이 판매의 48%를 차지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비베크 판드야는 "소비자들이 집에서 쇼핑하는 편리함에 매료된 덕분에 전자상거래 수요는 여전히 강했다"고 말했다.
예전보다 일찍 시작된 할인 시즌에 따른 쇼핑객 분산과 기대 이상의 할인율이 미국인들의 소비를 유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평균 할인율은 3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28%를 넘어 팬데믹(대유행) 직전인 2019년 33%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다만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의 대규모 매출을 두고 우려도 나온다. 기업의 공격적인 할인은 오히려 매출 감소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컨설팅회사인 CI&T의 소매전략이사 멜리사 밍코우는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미국인은 유럽과 달리 지출 감소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밍코우 이사는 인플레이션임에도 기업들이 대규모 할인을 한 점을 우려하며 "소매업체가 원하는 매출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에 따른 물가 상승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인 지난 25일 미국의 전자상거래 매출이 2.3% 증가한 91억2000만 달러(약 12조2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미국 내 상위 100개 인터넷 소매업체의 95%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목할 점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전자상거래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90억 달러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앞서 어도비는 블랙프라이데이 전자상거래 매출 규모를 90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상회한 것이다. 어도비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전자제품, 오디오 용품, 장난감, 게임기 등을 주로 구매했다. 어도비는 이어지는 시즌 기간인 26~27일을 합쳐서도 매출이 9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8일에는 112억 달러까지도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오프라인 구매는 평소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로이터는 뉴저지주 아메리칸드림몰 등의 모습을 전하며 매장 밖까지 줄을 선 블랙프라이데이 '특수'는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뉴욕의 백화점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새벽 5시부터 줄을 서는 모습은 있었으나 기대만큼 몰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은 모바일을 통해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어도비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이 전체 블랙프라이데이 판매의 48%를 차지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비베크 판드야는 "소비자들이 집에서 쇼핑하는 편리함에 매료된 덕분에 전자상거래 수요는 여전히 강했다"고 말했다.
예전보다 일찍 시작된 할인 시즌에 따른 쇼핑객 분산과 기대 이상의 할인율이 미국인들의 소비를 유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평균 할인율은 3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28%를 넘어 팬데믹(대유행) 직전인 2019년 33%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다만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의 대규모 매출을 두고 우려도 나온다. 기업의 공격적인 할인은 오히려 매출 감소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컨설팅회사인 CI&T의 소매전략이사 멜리사 밍코우는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미국인은 유럽과 달리 지출 감소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밍코우 이사는 인플레이션임에도 기업들이 대규모 할인을 한 점을 우려하며 "소매업체가 원하는 매출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에 따른 물가 상승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