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내년 예산안 3조2858억원 편성… 사상 최대

2022-11-21 13:42
2022년보다 2765억원(9.2%) 증액…꿀잼행복도시 등 5개 분야 중점

김연승 청주시 예산과장이 21일 시청 기자실에서 '2023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충북 청주시는 21일 3조2858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3조93억원)보다 9.2%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다.

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공감도시, 즐겁고 살맛나는 꿀잼행복도시, 도농이 어우러진 상생발전도시, 따뜻하고 쾌적한 스마트 안심도시, 세계로 도약하는 미래산업도시 조성 등 5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짰다.

주요 세입 재원은 지방세 수입 7514억원, 보조금 1조2346억원, 지방교부세 6186억원 등이다.

시는 효율적인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성과 중심의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민선 7기 사업을 원점 재검토해 선심성이거나 저성과·정책 미흡 사업, 매년 반복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했다. 세출 조정된 908억원은 민선 8기 핵심사업과 공약사업 재원으로 활용된다.

시는 이범석 시장 공약 이행을 위해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 연구용역(4000만원), 자원봉사센터 건립(60억원), 청주형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자 지원(24억원), 장애인 디지털배움터 건립(25억원), 원도심 활성화(13억원), 공원 물놀이장 및 황톳길 조성(31억원) 사업 등을 벌인다.

소통공감도시 분야로는 데이터허브센터 구축(13억원), 365민원콜센터 노후 상담시스템 고도화(10억원), 시정연구원 리모델링(20억원), 자원봉사센터·반려동물보호센터·서원보건소 이전 (139억원) 등 사업을 반영했다.

시는 꿀잼행복도시 사업으로 청주형 소상공인 이자 및 청주 사랑론(36억원), 아동급식 지원(102억원), 옥화휴양림 치유의 숲 조성(23억원), 공원 물놀이터 조성(26억원), 무심천 교량 및 상당산성 야간경관사업(68억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청년전세자금 및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6억원, 청주형 뉴딜2.0 지역혁신 청년일자리 10억원, 무심천 꽃의 정원 조성 11억원 등도 편성했다.

상생발전도시 분야로는 수요응답형 공영버스 도입(19억원),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 지원(47억원), 농촌기반시설 확충(73억원), 농촌 마을만들기(36억원),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 및 창업 지원(11억원) 등을 편성했다.

스마트안심도시 분야는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40억원, 전기수소 시내버스 도입 보조 178억원, 친환경자동차 구입비 지원 739억원,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129억원, 청주 공공하수처리시설 개량사업 220억원 등을 편성했다.

미래산업도시 분야는 천연물 BT기반 의료기기 인증지원 플랫폼 고도화 14억원, 이차전지 소재부품 테스트베드 및 소재부품시험평가센터 구축 59억원, 스마트 공장 구축 9억5000만원 등을 편성했다.

2023년도 예산안은 의회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달 20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