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겨울철새 전달보다 72%↑…환경부, 조류인플루엔자 대비 강화
2022-11-20 12:00
환경부·생물자원관, 143만2646마리 확인
AI 확산 가능성 큰 오릿과 109만마리 포함
AI 확산 가능성 큰 오릿과 109만마리 포함
이달 들어 143만 마리의 겨울철새가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09만 마리는 조류인플루엔자(AI) 전파 가능성이 큰 오릿과로 확인돼 정부는 관련 대응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20일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을 대상으로 지난 11~13일 '겨울철 조류 전국 동시 총조사(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겨울철새 111종 143만2646마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달과 비교하면 약 60만 마리(72%), 지난해 11월보다는 약 21만 마리(17%)가 증가한 것이다.
지역적으로는 간월호·만경강 하류·영암호·부남호·임진강 등 충남과 전북, 전남, 경기 서부 해안지역에 집중 분포했다.
환경부는 내년 1월까지 겨울철새가 계속 들어올 것으로 보고 AI 확산 예방을 위해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AI 상시 예찰 대상인 철새도래지 87곳에선 야생조류 분변과 폐사체 등에 AI 바이러스가 있는지를 정밀 검사한다. 지방자치단체 철새도래지에 관한 출입통제 관리 상황도 확인한다.
오릿과 조류 이동·분포 현황, 야생조류 AI 검사 결과 등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 등에 제공해 농가 방역을 지원하는 데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