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유네스코평생교육기구·유럽 평생학습도시와 협력 방안 논의
2022-11-20 11:07
유네스코평생교육기구 초청 '한국-유럽 학습도시 교류 서밋' 참가
이재준 시장을 비롯한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원 자치단체장 7명은 지난 13~17일 유네스코평생교육기구(함부르크), 독일 함부르크·본시청, 프랑스 파리 학습플래닛연구센터, 에브리 쿠쿠론시청 등을 방문해 대한민국 도시들의 평생학습현황을 소개하고 유럽 각 도시의 평생학습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독일·프랑스의 평생학습도시와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약속했다.
이 시장은 13일 독일 함부르크 ESD센터에서 위크겐 포겔 슈베르트 센터장과 면담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육’에 대해 논의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함부르크시 상원은 2021년 6월 ‘함부르크 마스터 플랜 : ESD 2030’을 승인한 바 있다. 이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실천을 위한 GNLC(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도시의 약속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히고 있다.
14일에는 함부르크 시청을 방문했다. 2020년 9월 유네스코 GNLC 회원도시로 지정된 함부르크는 ‘학습 지속가능성’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교육에 모든 시민이 참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UIL과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는 평생학습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 시장은 “UIL과 지역 도시들이 추구하는 ‘평생학습도시’의 목표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UIL도 이클레이나 UN해비타트처럼 다양한 사업을 국제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가 평생학습환경을 갖추고 평생학습으로 도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해 전 세계 평생학습 도시와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15일에는 유네스코 평생학습도시인 본 시를 방문해 우슬라 샤터 부시장과 면담했다.
본은 2020년 9월 GNLC 회원도시로 지정됐고, ‘책, 바이트, 사람에 대한 본의 지속가능성 추구’를 비전으로 설정해 평생학습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이어 독일 본 시민대학을 방문해 잉그리드 슐 책임자, DVVI(독일성인교육연합회 국제기구) 우베 가르텐쉴래거 부회장, 헤리베르트 힌젠 고문과 면담했다.
독일시민대학은 2400개에 이르는 성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장은 모든 프로그램과 마스터플랜이 잘 작동하는지 질문했고 가르텐쉴래거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2400개 모든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16일에는 프랑스 파리의 학습플래닛연구센터를 방문했다. 학습플래닛연구센터는 학습과 집단지성, 창의성 등 교육의 혁명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다양한 도전과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교육기관이다.
이 시장은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소통하고 연구하는 학습플래닛연구센터의 운영이 신선하게 느껴졌다”며 “교육 혁명으로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고 위기를 극복할 해결책을 찾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주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를 방문해 박상미 대사와 면담했다. 주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는 유엔의 교육·과학·문화 분야 전문기구인 유네스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유네스코 사무국과 긴밀하게 교류하며 대한민국의 입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이 시장을 비롯한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원들은 19일 출국해 20일 귀국했다.
이 시장은 “유네스코평생학습원, 독일·프랑스 평생학습도시에서 보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글로벌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겠다”며 “평생학습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우리 시의 모든 평생학습정보를 수록한 아카이브를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2017년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받으며 ‘글로벌 학습도시’로 인정받았다. 유네스코평색교육기구가 주관하는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은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에 가입된 전 세계 도시 중 ‘학습도시’ 운영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준 도시에 수여된다.
시는 올해 6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제7차 세계성인교육회의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해 세계 평생학습전문가들과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