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성향 日시장, 한복 입은 걸그룹 옆에서 손가락욕을?

2022-11-18 07:52

[사진=하시모토 사오리 트위터]

극우 성향의 일본 나고야 시장이 한복을 입은 걸그룹 옆에서 욕설로 통하는 손가락 동작을 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일본 나고야에서 한류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날 걸그룹 아모르(AMOUR) 멤버들은 한복을 입고 페스티벌에 참가했고, 이날 참석한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멤버 하시모토 사오리는 자신의 SNS에 "한국 페스티벌에 출연해 감사하다. 아모르의 음악이 많은 분께 전달돼 기쁘다. 가와무라 시장이 함께 사진을 찍어줘 고맙다"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문제는 가와무라 시장이 손하트를 한 멤버들과 달리 일본에서 욕으로 통하는 손가락 동작을 한 것. 

해당 손가락 동작에 문제가 제기되자 나고야시 국제교류과는 "가와무라 시장 본인에게서 해당 사안에 대해 직접 듣지는 못했다. 일부러 한 게 아니라 손가락 하트를 만들지 못해서 그랬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와무라 시장은 4년 전 한국 페스티벌에 참석해 손가락 하트를 제대로 한 바 있어 거짓 해명으로 보인다.

가와무라 시장은 극우 성향 정치인 중 한 명이다. 

그는 중국 난징대학살에 대한 망언은 물론 2020년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평화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