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트럼프, 美 2024년 대선 출마 공식선언..."넘어야 할 산 많아"
2022-11-16 14:54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밤 플로리다주에 있는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부자와 지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 오늘 밤 나는 미국 대통령 입후보를 발표한다"며 차기 대선 출사표를 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년 전 우리는 위대한 국가였고 곧 우리는 다시 위대한 국가가 될 것"이라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4년 더 집권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선거위원회(FEC)에 2024년 대선 출마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대선과 관련해 공식 입후보한 첫 번째 인사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 선언을 강행하는 것은 현재 제기되는 중간선거 책임론을 돌파하고 각종 수사망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로이터는 "이례적으로 빠르게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은 드샌티스 주지사와 트럼프 전 부통령인 마이크 펜스 등 잠재적 도전자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 국가기밀문서 유출, 탈세 의혹 등 의회와 검찰 등에서 진행 중인 각종 수사를 염두에 둔 '방패' 차원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선언에 대해 "공화당으로선 타이밍이 이보다 나쁠 수 없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