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총장 후보 '8인(人) 8색(色)'
2022-11-16 10:41
화려한 경력·공헌, 차별화된 공약 내세우며 표밭갈이
후보들은 화려한 경력과 대학·지역 공헌은 물론, 차별화된 공약을 내세우며 표심(票心) 잡기에 여념이 없다.
아주경제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전북대 총장 선거에 나선 8명 후보의 공약을 두 차례에 걸쳐 들여다봤다.
우선 기호 1~4번의 후보를 살펴본다. 소개는 기호 순대로 한다.
기호1번 조재영 후보
조 후보는 2026년까지 대학 세입총액을 2500억원 증대해 재정을 튼튼히 하고, 주4일제 강의, 전일제 일반 대학원생 무상 등록금 실시 등으로 학생이 성공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산학협력단 조직개편, 산학일체 연구센터 설립 등 산학(産學)일체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 우수 연구소 유치와 전북대학교 해외 캠퍼스 설립을 통해 국제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산학협력단의 재정세입 대폭 증대에 기여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을 했다”며 “2030년에 전북대를 지역 1위, 아시아 50위, 세계 200위권 대학으로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기호2번 이귀재 후보
이 후보는 연구자 지식재산권제도 마련, 연구 인센티브제도 확대(최대 1억원), 교내 연구비 200억원대로 증액 등 연구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1인당 장학금과 취업률, 1인당 교육비 수준을 올리겠다고 천명했다.
이와 함께 대학원 장학금을 150억원으로 늘리고, 대학원 진학률을 13%로 상향시키는 등 대학원 혁신도 공약했다.
아울러 직원포상제 2회 실시, 학생지도비 차별 철폐 등 직원·조교의 복지를 강화하고, 발전기금 1000억원도 모집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세 번째 마지막으로 총장 선거에 나섰다”며 “이귀재의 힘이 새로운 길을 만든다”고 말했다.
기호3번 김건 후보
김 후보는 도약학기제(방학 중 정규학기) 도입, 언러닝(Unlearning) 교육프로그램 개발, 교수 학기당 강의시수 6학점 이내 하향 등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논문 게재 인센티브 증액, 연구중심학기제 확대 등을 통한 연구기반 확충에 힘쓸 것임을 피력했다.
또한 학생성공지원센터 신설, ‘핀셋’ 긴급 학업 장려금 신설 등 재학생의 학력신장 및 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조교의 신분 보장 및 안정책 마련과 교내 어린이집 증설 및 운영 개선 등의 직원·조교의 권익향상에 주력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외에 동남아(VIP 3국) 캠퍼스 및 한국문화학당 설치 등 국제화 추진, 재정 7000억원 확충으로 대학의 도약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우리 전대 가족에게 ‘새로운 바람(Nouveau Vent)’을 불러일으키는 혁신의 아이콘이 되겠다”고 말했다.
기호4번 양오봉 후보
양 후보는 2000억원 대학회계 확보, 발전기금 500억원 조성 등 구성원 요구에 안정적·지속적으로 부응할 수 있는 재정 확보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한 취업률 거점국립대 1위 달성을 위해 취업 부총장 신설, 지역 인재할당제 50% 확대 추진, 전일제 대학원생 학비 지원 등을 추진하고, 교수의 교육·연구·인센티브를 최고 수준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이밖에 4일+1일(유연근무제), 조교 채용 4년 후 정년보장 전환 심사, 부속 유치원 1개 이상 추가 신축, 1000원의 건강한 아침 식사 추진 등 교직원, 학생의 복지는 물론, 전북도 등 전북 지자체와 협력체제 구축에도 나설 것임을 약속했다.
양 후보는 “지난 두 번의 도전에서 고배를 마시며 지켜야 할 약속이 생겼다”며 “땀으로 흠뻑 적시는 ‘준비된 세일즈 총장’으로 뛰고 또 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