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어르신 무료택시카드 1회 당 결제 한도 3300원→8000원 올린다
2022-11-15 15:40
만 70세 이상 어르신, 현행 기본 요금 3300원 외 요금 추가 결제 불편 크게 줄어들 듯
주낙영 시장 "어르신들의 보편적 이동권이 보장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강조
주낙영 시장 "어르신들의 보편적 이동권이 보장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강조

경주시가 보편적 이동권이 보장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낙영 경주시장이 택시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이번 조치는 시가 앞서 시행한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 사업’을 개선한 것으로 노인 복지 증진 및 택시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개선안의 골자는 현행 1회 당 최대 3300원까지 지원하던 보조금을 1회 당 8000원으로 결제 한도를 2.4배 넘게 올린다.
이에 따라 만 70세 이상 어르신이 택시 이용 시 기본 요금 3300원 외 요금을 별도로 지불하던 불편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어르신 기본 요금 무료 택시’는 만 7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연간 13만 2000원을 선불 카드에 충전해주는 사업이다. 지난 6월 10일부터 첫 시행됐다.
선불 카드 신청은 주소지 읍면동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신청일 기준 만 70세 이상 경주 시민이면 누구든 가능하다.
다만 탑승 1회 당 결제 한도 금액을 초과하는 금액은 별도 부담해야 하며, 사용하지 않은 잔여분은 연말에 소멸된다. 또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없고, 제3자 양도 시 카드 이용 중지는 물론 지원금이 모두 환수되는 탓에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10월 기준 ‘어르신 기본 요금 무료 택시 카드’ 발급 건수는 2만8034건으로 전체 대상자 4만916명 대비 68% 수준이다.
지난 6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1일 평균 2921건(평일 3400건, 공휴일 1854건), 1일 평균 사용 액은 963만원(평일 1121만원, 공휴일 612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같은 기간 카드 발급 건수는 안강읍이 2576장으로 가장 높았고, 이용 건수와 사용 액은 성건동이 2만7609건, 1억368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사용량 분석을 통해 주요 시설 등이 밀집된 동 지역 거주자가 읍면지역 거주자 대비 택시 이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낙영 시장은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어르신 택시 카드'를 통해 어르신들의 보편적 이동권이 보장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