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오전 제한적 움직임···1320원대 초반 등락

2022-11-15 10:28

[사진=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상승 개장한 뒤 오전 약보합세를 보이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기준 전거래일 대비 3.1원 내린 1322.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0.1원 오른 1326.0원으로 개장한 뒤 현재 132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엇갈렸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한 호주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까워질 때까지, 금리인상이 종료되기 전까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전했다. 다만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같은 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금리인상의 속도가) 조만간 느린 속도로 이동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금리인상 종료 시점을 두고 연준 안팎으로 다른 견해들이 제시되면서 미국 국채금리 2·10년물은 각각 7bp(1bp= 0.01%), 1bp씩 움직이는 등 제한적인 상승을 보였다. 이에 미국 달러화지수(달러인덱스)도 106선으로 내리며 상승분을 일부 되돌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 움직임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으나, 양쪽 극단값을 제외한 중간값을 보면 여전히 하락세가 더딘 모습"이라면서 "아직 물가 하락 정황이 명확하지 않기에 관련 노이즈는 계속될 수 있고, 결제수요 유입이 재개됐다는 점도 상승 전망을 점치는 요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