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3분기 역대 최대 영업익 달성…IPO 준비 시동
2022-11-16 08:27
글로벌 D2C 기업 에이피알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갱신한 가운데, IPO 대표 주관사까지 선정하며 청사진을 공개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3분기 매출 95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14억원으로 449.1%가 증가했다.
에이피알 실적의 가장 큰 원동력은 뷰티 브랜드다. 그 중에서도 뷰티 디바이스를 다루는 서브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에이지알)’과 ‘더마 EMS샷’, ‘유쎄라 딥샷’, ‘ATS 에어샷’ ‘부스터 힐러’ 등 4종으로 구성된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는 홈뷰티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메디큐브 외에도 스트릿 패션 브랜드 ‘널디(NERDY)’는 일본 최대 패션 이벤트에 특별 초청받는 등 한류를 타고 전년대비 20% 성장했고, 국내 107개 매장에 이어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글로벌 1호점을 오픈 예정인 포토그레이, 홍콩에서 인기인 글램디바이오 등 다양한 브랜드가 국내외에서 활약 중이다. 퍼퓸&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포맨트(FORMENT)’는 앱솔루트 보드카와의 콜라보 등 시즈널 한정판 전략으로 국내 30대 브랜드 중 유일한 K-향수로 올라섰다.
한편 에이피알은 신한투자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으로 예정된 상장 일정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4일 양사는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타워에서 조인식을 갖고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숙고 끝에 선정된 신한투자증권은 에이피알 및 D2C, 뷰티, 패션 등 업계를 향한 높은 관심과 함께 관련 커뮤니케이션 및 일정 등에 있어서도 가장 적극적인 제안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3개 분기 만에 지난해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공개한데 이어, 상장 대표 주관사도 선정할 수 있어 매우 기쁜 날"이라며 “멈춤 없는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입증해가며, 내년 3분기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