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14일부터 '제18회 세계역사도시회의' 개막

2022-11-14 14:26
권기창 안동시장 "역사도시 사명과 의의 전 세계에 울려 퍼질 것"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에서 21개국 48개 도시 참가

제18회 세계역사도시회의 개막식 장면 [사진=경상북도]

경북 안동시는 11월 14~16일까지 사흘 간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미래 역사도시 창조’라는 주제로 ‘제18회 세계역사도시회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세계역사도시연맹(LHC:THE LEAGUE OF HISTORICAL CITIES)은 1987년 10월 일본 교토시, 중국 시안시, 경주시처럼 과거 ‘수도’였던 도시들을 중심으로 창설되어 현재 65개국 125개 도시가 가입해 있다.
 
본부는 일본 교토시에 있으며 국내는 이사도시 경주시를 비롯해 부여군, 공주시, 수원시(가입 순)가 함께 활동을 하고 있다. 연맹에서는 ‘역사도시의 계승과 개발’이라는 공동 과제 해결을 위한 정보 공유와 함께 지속가능한 역사도시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세계역사도시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제18회 세계역사도시회의’는 세계 평화를 추구하고자 노력해 온 회원 도시들이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역사도시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교류의 장으로 열린다.
 
세계역사도시회의는 11월 14일부터 참가자들을 환영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단 발표인 라운드테이블, 국내외 문화·관광 전문가를 초빙해서 열의 있는 토론을 전개하는 전문가 회의로 진행된다.
 

제18회 세계역사도시회의 개막식 장면. [사진=안동시]

14일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개막식에는 권기창 안동시장과 가도카와 다이사쿠 교토시장(연맹 회장), 문화재청 황권순문화재보존국장, 경상북도 김학홍 행정부지사, 김형동 국회의원,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 오츠카 츠요시 주 부산일본국총영사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국내회원도시 및 자매우호도시 7개 도시가 참석, 해외에서는 교토시, 터키 오스만가지시, 이란 테헤란, 페루 쿠스코 등 국내외 총 21개국 48개 도시가 참가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 안동의 우수한 문화와 역사를 전 세계에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특히 안동시가 국제마이스 관광도시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계승해온 역사도시들이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함께 열어 나가며, 역사도시의 사명과 의의를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회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환영 만찬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 역사도시 역할은 더 커졌다”며, “도시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국제적 교류를 통해 역사도시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