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이한호·홍재하 지사, 별세 62년만에 고국땅으로
2022-11-13 10:51
박민식 보훈처장, 건국훈장 애족장 헌정
해외에 안장돼 있던 독립유공자 이한호·홍재하 지사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온다.
13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서측 행사용 주차장에서 두 지사의 유해 봉환식을 거행한다. 1960년 별세한 이 지사의 유해는 그간 스위스 샤프하우젠 삼림묘지에 묻혀 있었다. 홍 지사 또한 1960년 별세했다, 유해는 프랑스 콜롱브 공동묘지에 안장돼 있었다.
1895년생인 이 지사는 1919년 중국 간도 지역에서 항일운동 단체 '맹호단' 소속으로 독립운동을 했다. 이후 스위스로 이주한 뒤에는 우리나라가 처음 출전한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 동계올림픽 당시 선수단장을 맡았다. 1954년부터 1956년까지 초대 서독 총영사도 지냈다.
1892년생인 홍 지사는 1920년대 '프랑스한인회'의 전신인 '재법(在法)한국민회' 제2대 회장을 역임했다. 홍 지사는 독립운동 자금을 모아 파리위원부에 전달하는 등 국제연맹에 우리나라 독립 당위성을 알린 인물이다.
두 지사의 유해 봉환식에는 유족들과 함께 박민식 보훈처장, 주한 스위스·프랑스대사, 광복회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다.
두 지사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 안장된다. 안장식은 봉환식 하루 뒤인 16일 오전 10시 대전현충원 현충관에서 엄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