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아이들나라 OTT, 타사 IPTV선 못 봐...삼성·LG 스마트TV 출시 예정"
2022-11-10 14:25
아이들나라 키즈 OTT 서비스 주요 궁금증 관련 일문일답
10일 아이들나라는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키즈 OTT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다음은 박종욱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CO(전무)를 포함한 아이들나라 주요 임원과 일문일답.
Q. 아이들나라 OTT 해외 시장 공략 전략은?
-2023년과 2024년은 국내 시장에 집중해서 가입자를 모을 예정이다. 하지만 많은 해외 교민들이 아이들나라 콘텐츠를 원하는 만큼 이번 모바일 앱 출시로 교민들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2025년부터 교육열이 높고 K-콘텐츠에 익숙한 동남아 시장을 거점으로 글로벌에 진출할 계획이다.
Q. OTT 서비스만으로 충분한 수익이 날 수 있겠는가.
-플랫폼 비즈니스의 핵심은 가입자 수다. 최대한 많은 초기 가입자 수를 모을 거고, 이를 토대로 데이터 기반 부가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
Q. 아이들나라의 분사 계획은 어떻게 되나.
-언제 분사할 것이라고 말은 못 하지만, 사업 성과를 보고 아이들나라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가 나오면 분사를 고려하고 있다. 언제 분사할 것이라고 내부적으로 특정 시점을 정하지는 않았다.
Q. 아이들나라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키즈 OTT가 되면 LG유플러스 IPTV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닌가?
-아이들나라는 여전히 LG유플러스 IPTV의 핵심 경쟁력이다. 고객들은 양방향 콘텐츠를 제외한 다른 모든 아이들나라 콘텐츠를 IPTV에서 볼 수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콘텐츠를 공급할 것이다.
Q. LG유플러스를 제외한 다른 IPTV 사업자의 셋톱박스에 아이들나라 앱을 제공할 계획은 있나?
-없다. 타사 IPTV 셋톱박스에 앱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대신 삼성전자, LG전자 스마트TV용 앱을 개발할 계획이다. IPTV 대신 스마트TV를 통해서 아이들나라 OTT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내부에서 OTT 서비스 가격 책정을 두고 많이 고민했고,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사업과 콘텐츠 확보를 위해 들어가는 비용을 고려해서 가격 책정을 했다.
물론 시장 반응을 보고 지속해서 소비자와 접점을 찾아 나갈 계획이다. 또 내년 1월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LG유플러스 요금제와 결합 할인 여부는 시장 탄력성을 보면서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Q. 2027년 가입자 100만명을 제시했는데, 키즈 OTT라는 틈새시장에서 가능한 수치인가?
-현재 국내 0~9세 유아동 수는 270만명 정도이다. 국내 가입자와 해외 가입자 비율을 3:7로 고려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입자 수를 확대하면 충분히 가능한 수치라고 판단했다.
Q. 현재 아이들나라 직원 수는?
-현재 직원 수는 130명이며, 이 가운데 60명이 플랫폼 개발자다. 전체 직원의 절반이 올해 새로 확충한 인원이다.
Q. OTT 자율분류등급 사업자는 신청할 계획인가?
-지난해부터 아이들나라용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때문에 내부적으로 등급을 분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고, 준비가 되는 대로 자율분류등급 사업자로 신청할 예정이다.
Q. 오리지널 콘텐츠의 비중은 어느 정도로 확대할 것인가?
-시장에 유통되는 콘텐츠를 한군데 모아두는 것은 의미가 없다. 에그박사, 설민석 등과 협력해 다양한 오리지널을 준비하고 있다. 오리지널 비율은 내부 검토 중이고, 고객 목소리를 듣고 지속해서 오리지널을 확충할 것이다.
Q. 키즈 OTT로 인해 자녀가 스마트폰 등에 중독될 우려가 있는 것은 아닌가?
-아이들나라 콘텐츠 가운데 유해한 것은 하나도 없다. 대부분의 콘텐츠가 교육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점에서 유튜브 등과 차별화된다.
코로나19 확대 이후 영유아 스마트 스크린 중독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대부분의 자녀 스마트폰 사용은 부모의 스마트 기기 사용 행태에 영향을 받는다. 단순히 미디어 접촉을 제한하는 방식으론 아이들을 보호할 수 없다. 해롭지 않은 양질의 콘텐츠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며, 이 점에서 키즈 OTT인 아이들나라가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