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응원합니다"...이란 女배우 히잡 벗은 사진 올렸다
2022-11-10 14:10
지난 9일(현지시간) 이란 여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히잡을 쓰지 않은 사진을 올렸다. 손에는 '여자, 삶, 자유'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히잡 단속 중 숨진 쿠르드인 여성 마흐사 아미니 사망 이후 생긴 반정부 시위 대표 슬로건이다.
이란 간판 스타인 알리두스티는 이미 여성과 인권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2019년 11월 시위 당시에도 "우리는 시민이 아니라 포로"라는 글을 올렸고,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이란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한 것을 비판하며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불참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에 "나는 남을 것이다. 나는 일을 그만둘 것이다. 나는 죄수와 살해당한 사람들 곁에 설 것이다. 나는 그들의 옹호자가 될 것이다. 내 고향을 위해 싸울 것이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오늘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것을 믿는다"라는 글을 올렸다.
현재 이란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경찰이 시위대를 잔인하게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세계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