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화학 기업군, 서해권역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사업 참여

2022-11-10 10:08
관련 MOU 체결...수소 생산·유통·활용 확대 '잰걸음'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 등 롯데그룹 화학군이 다자 간 업무협약(MOU)을 통해 서해권역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사업에 참여한다.

롯데그룹 화학군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포스코, SK가스, 삼성엔지니어링과 ‘서해권역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날인 9일 맺어진 협약에 따라 각 주체는 중동·말레이시아 등에서 생산한 청정 암모니아를 서해권역 인프라를 통해 암모니아 혼소 발전소로 공급하고, 크래킹을 통해 생산한 수소를 수소 혼소 발전소로 공급하는 사업에 협력한다.

롯데그룹 화학군은 해외 그린·블루 암모니아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국내 서해권역에 청정 암모니아 인수·저장·유통 및 크래킹 수소 생산 관련 인프라를 확보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앞서 롯데그룹 화학군은 2030년까지 6조원을 투입해 120만t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활용해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국내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해외 청정 암모니아 도입을 추진하고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탄소저감성장과 수소 중심 그린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글로벌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 일본 상사업계와의 인프라 네트워크 확대, 미국 청정 암모니아 국내 도입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 국내 발전업계와 암모니아 혼소 발전 인프라 확대 도모 등에 힘쓰고 있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은 “롯데 화학군의 핵심 역량을 극대화해 청정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 기술 개발 등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해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유통·활용을 앞당겨 수소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 넷째부터) 황진구 롯데케미칼 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등 관계자들이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서해권역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