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관광약자 수험생에게 무료 여행 기회 제공

2022-11-10 08:07

한복을 입은 학생들이 다누림 미니밴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이 관광약자 수험생을 대상으로 무료 여행 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및 동반자 등 관광약자를 비롯해 누구나 편리한 '유니버설 관광환경 조성사업' 일환으로 진행된다.

서울관광재단은 유니버설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서울다누림관광센터를 설립·운영 중이다. 

행사 당첨 수험생에게는 모든 코스의 입장권과 체험비를 서울관광재단에서 지원한다. 특히 편리한 이동을 위해 휠체어 리프트 차량 '다누림 미니밴'도 왕복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올해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응시한 관광약자 당사자로, 동반자 3명을 포함해 1팀당 최대 4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11월 14일부터 11월 27일까지로, 서울다누림관광 누리집 공지사항 게시판 온라인 신청서를 통해 원하는 코스 한 가지를 신청하면 된다.

실제 투어는 11월 21일부터 12월 4일까지 2주간 운영되며, 이벤트 당첨자는 수험생과 관광약자 확인이 완료된 신청자 중 선착순으로 24팀을 선정한다.

동반 인원을 포함한 전원에게는 핸드워머 등 다누림 관광 기념품도 제공된다.

행사 코스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코스 △한복체험-경복궁 관람 코스 △서울스카이-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코스를 포함해 총 3개 코스로 구성됐다.

이경재 서울관광재단 시민관광팀장은 "올해 수능을 치르는 장애인 등 관광약자 수험생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고등학교 생활 내내 야외 활동, 특히 관광에 제약이 매우 컸다"며 "학창 시절을 마무리하고 새 출발을 앞둔 관광약자 학생들도 어디든 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