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죽전동 일원 다우데이터센터 착공신고서 반려
2022-11-09 16:37
"안전 등 우려로 수차례 보완을 요청했으나 충분히 수용되지 않아"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수지구 죽전동 23-11번지 일원 죽전디지털밸리 내 다우 데이터센터 신축을 위한 다우기술의 착공신고서를 반려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부지에서 직선 270m 거리에 있는 현암고등학교 학생 통학로 안전 확보와 소음·먼지 등 유해 요소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다우기술은 죽전동 23-22번지 외 2필지에 연면적 3만6130㎡ 규모로 지하2층 지상6층 규모의 다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겠다며 행정절차를 밟아왔다. 시는 지난 7월 사업자의 착공신고서가 접수되자 현암고와의 협의, 안전관리자 배치와 지반조사보고서 제출 등 10건의 보완 요청을 했다.
현암고등학교는 착공 신청에 대해 통학로 확보를 위해 공사 차량의 우회도로 이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좁고 가파른 길에서의 안전사고 우려가 있고 공사 소음과 매연 등으로 교육환경에 유해하다는 등의 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시가 착공신고서를 반려하자 사업자는 최근 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에 ‘착공신고 반려 처분 취소 청구 등’에 대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