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원대 마약 밀반입 7급 공무원, 직위 해제
2022-11-09 15:4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호주에서 7억원 상당의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체포된 한국인 남성이 경기도청 소속 7급 공무원으로 확인됐다.
9일 경기도는 도 사업소 소속 7급 공무원 A씨를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달 8일 호주 시드니 공항에서 책과 가방 속에 코카인 2.5㎏을 숨겨 들여오다 적발된 인물이다.
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시드니 한국 영사관으로부터 A씨가 마약 밀반입으로 체포된 사실을 지난 4일 공식 통보 받고 곧바로 직위해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마약 밀반입 혐의로 체포된 뒤 기소됐으며 지난달 10일 법원에 출두했으며 보석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호주 형법에 따르면 마약 밀반입 협의는 최대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한편 A씨는 휴가 기간에 마약 밀반입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근무하는 사업소 측은 연합뉴스에 "A씨가 휴가를 낸 뒤 복귀하지 않아 결근 처리를 해왔다"며 "최근 시드니 영사관에서 경기도에 관련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