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바이든 "낙관적" vs 트럼프 "아주 멋진 밤 될 것"

2022-11-09 09:17
2024년 대선 영향 미칠 전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중간선거를 주시하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7일 메릴랜드주 선거 지원을 마지막으로 별도 일정을 잡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유세를 마치고 선거 전망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낙관적이다. 하지만 나는 항상 긍정적이긴 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어렵지만 우리는 이길 수 있다. 상원은 이길 수 있다고 보지만 하원은 어렵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어떨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일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전날까지 유세에 참여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 미국의 민주주의가 달렸다면서 '극우 마가 공화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의미의 마가(MAGA)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이다.

반면 전날 오하이오주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현장 투표를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찍었느냐는 질문에 "맞다. 그랬다"고 답했다. 기자들에게 "아주 멋진 밤을 보낼 것이며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 7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하이오에서 열린 집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오는 15일에 “매우 중대한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아직 공식적으로 재선을 원한다고 말하지 않았다.